한은 "연준 긴축속도 빠르면, 신흥국 투자자금 순유출 확대"

입력 2023-03-31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준 통화긴축기 초기에도 순유출 가능성 높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신화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신화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긴축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면 신흥국 투자자금 유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1일 한국은행은 '미 통화정책 긴축이 신흥국 투자자금 유출입에 미치는 영향' 조사통계월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국가패널분석 결과에 따르면 내외금리차 등 금리 변수 외에도 위험회피심리, 성장률 격차, 원자재 가격 등이 신흥국 투자자금 유출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국 투자자금 유출입 전망 시 금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다만 이번 긴축기 들어 미 연준 정책금리의 자자금 순유출에 대한 영향이 유의해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세 차례의 미 연준 통화정책 긴축기 중 처음 두 번의 긴축기에서는 신흥국으로 포트폴리오 투자자금이 순유입됐지만, 이번 긴축기에는 지난해 9월까지 큰 폭의 순유출을 나타냈다.

특히 긴축기조 전환 이전에 장기간 큰 폭의 완화기조가 지속됐던 긴축기의 초기와 금리인상 속도가 시장 예상 수준을 상회했던 이번 긴축기에는 공통적으로 투자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한은은 "신흥국 투자자금 유출입을 전망하거나 그 요인을 분석할 때 미 연준의 통화정책 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이번 긴축기처럼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경우 신흥국에서의 투자자금 유출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 연준 통화정책 긴축기 초기에는 신흥국 투자자금이 순유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동 기간 중에 대외부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704,000
    • -0.21%
    • 이더리움
    • 5,321,000
    • +4.89%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0.58%
    • 리플
    • 728
    • +0%
    • 솔라나
    • 239,200
    • -2.21%
    • 에이다
    • 659
    • +0%
    • 이오스
    • 1,165
    • +0.17%
    • 트론
    • 162
    • -2.99%
    • 스텔라루멘
    • 15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550
    • -1.09%
    • 체인링크
    • 22,650
    • +0.89%
    • 샌드박스
    • 631
    • +1.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