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에르모티 전 CEO 복귀시켜…CS 인수 총책임자 낙점

입력 2023-03-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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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머스 CEO 내보내고 에르모티 불러들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UBS 최고 수준 성장시킨 장본인
위기관리와 구조조정 능력 인정받아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가 2013년 6월 11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바젤(스위스)/AFP연합뉴스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가 2013년 6월 11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바젤(스위스)/AFP연합뉴스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기로 한 UBS가 인수 작업을 위한 총책임자로 세르지오 에르모티 전 최고경영자(CEO)를 낙점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르모티 전 CEO는 성명에서 “다음 주 연례총회를 통해 9년간 맡았던 직책(CEO)을 다시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UBS도 별도 성명에서 “랄프 하머스 CEO는 새로운 조직과 스위스 금융, 국가의 이익을 위해 사임하기로 했다”며 에르모티의 복귀 사실을 알렸다. 이어 “우린 과거 에르모티 체제에서 동종업계 최고 자본을 구축했다”며 “CS를 인수하는 동안 재정 능력을 유지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에르모티는 현재 스위스 재보험사인 스위스리 회장직을 맡고 있다. UBS에는 내달 5일 공식적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에르모티가 UBS로 돌아온 건 그의 위기관리와 구조조정 경험을 살려 CS 인수를 감독하기 위함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UBS를 이끈 에르모티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UBS의 입지를 뒤바꾼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 런던 지점의 크웨쿠 아도볼리 트레이더가 상부 승인 없이 거래하다 수십억 달러를 날리는 대형사고를 쳤던 당시 UBS 거버넌스 정책을 전면 개편한 경험도 있다.

하머스 CEO가 물러나는 데는 본래 맡았던 임무가 사라진 영향도 있다. 애초 하머스 CEO는 임명 당시 디지털 금융을 활성화하고 부유층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라는 과제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웰스프론트 인수가 무산되면서 그의 역할과 입지도 좁아졌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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