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플라스틱도 90% 친환경으로…탈탄소 가속화

입력 2023-03-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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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술 개발·상용화에 1.3조 투입
일자리 창출·공급망 확보 등 효과 기대
글로벌 바이오 제조 경쟁서 중국 견제

▲플라스틱 병이 얼음층 아래에 떠 있다. AFP연합뉴스
▲플라스틱 병이 얼음층 아래에 떠 있다.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플라스틱(합성수지)의 ‘탈탄소화’를 도모한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향후 20년 안에 전체 플라스틱에서 ‘바이오매스(산림 방치 목재 등)’ 원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9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글로벌 바이오 제조 경쟁에 발맞춰 생물학적 공정을 통해 플라스틱, 화학물질, 식품, 연료 등을 제조하는 능력을 한껏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바이오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경제 안보의 관점에서 당분간 국방부 자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글로벌 마케팅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드컴퍼니의 예측에 따르면 바이오 기반 공정은 앞으로 10~20년 동안 미국 경제에 연간 4조 달러의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미국은 바이오 제조 능력 강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 공급망 확보, 기후 목표 달성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기존 플라스틱은 석유나 천연가스로 제조해 환경 오염 문제가 있었다. 이번 대책으로 폐기물이나 식물에서 유래한 대체 수지의 도입이 기대된다. 이는 2050년까지 미국 경제를 탈탄소화 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과도 일맥상통한다.

다만 바이오 수지는 석유로 만든 것보다 제조단가가 높고, 기술 혁신이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미국은 글로벌 바이오 제조 경쟁에서 유럽과 중국에 뒤처져 있어 생산능력을 늘리고자 한다.

미국 정부는 바이오 연료의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장거리를 비행하는 항공기는 전기를 동력원으로 삼기 어렵다. 이에 따라 생물이나 폐기물로 만든 바이오 연료를 대량으로 제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배기가스를 미생물로 분해해 바이오 연료로 전환하는 기술도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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