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이수만, 카카오 SM엔터 지분 확보 막았다…방시혁 "주총 가장 중요"

입력 2023-03-03 17: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법원, '카카오 SM 신주 취득 금지' 가처분 인용…카카오, 지분 9.05% 확보 어려워

(사진제공=하이브)
(사진제공=하이브)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둘러싼 지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21부(재판장 김유성 부장판사)는 3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신주·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 대해 인용 결정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카카오에 대한 신주 등 발행이 적법하지 않다는 법원 판단이 나오면서 카카오는 지분 9.05%를 확보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하이브와 지분 차이가 벌어진 상황에서 카카오는 지분 싸움을 이어갈지, 전략적 제휴 상대를 바꿀지 고심하게 됐다.

하이브는 지분 확보 부담을 다소 덜고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한 주주총회 의결권 확보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방시혁 의장은 전날 미국 CNN과 인터뷰를 통해 “지분 확보는 우선순위가 아니고 주주총회가 가장 중요하며, 지지를 얻어야 저희가 원하는 이사회가 구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SM과 같이 훌륭한 회사가 좋은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지 못한 점이 오랫동안 슬펐고,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다 해결했다”고 밝혔다. 독과점 우려에 대해서는 “실제로 음반이 어디서 팔리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해야 한다”며 “배송대행지를 통해 해외로 나가고 있는 물량들을 빼고 나면 SM과 하이브가 한국에서 파는 CD 물량은 다 합쳐도 독점이 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전날 주주제안 캠페인 페이지를 오픈하고 소액주주 설득을 본격화했다. SM엔터테인먼트 사내이사 후보자인 정진수 하이브 최고법률책임자(CLO)는 “현재 SM의 경영진 및 이사회는 아티스트, 팬, 회사, 주주들의 이익을 저해하는 리스크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 및 견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준법지원인 제도를 정관에 신설하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선진적인 운영 체계를 도입하며 사외 이사를 3분의 2 이상으로 구성하고, 세부 위원회를 설치해 사내이사들의 독단적 결정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변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비정상적인 의안을 가결한 하이브의 이사회가 대주주에게만 충실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하이브의 적대적 M&A가 성공할 경우 또 다시 대주주만을 위한 SM으로 퇴행할 수 밖에 없다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7천피’ 넘어선 韓증시, 한주만에 ‘8천피’ 찍을까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막판 급매·토허 신청 몰려 [종합]
  • 연금특위 민간자문위 '또 빈손' 위기⋯국민연금 개혁 시계 다시 멈추나
  • 치킨 대신 ‘상생’ 튀겼다... bhc ‘별 하나 페스티벌’이 쏘아 올린 ESG 신호탄 [현장]
  • 코스피 7000에 손 커진 개미…1억 이상 거액 주문 5년 3개월만에 최대
  • “업계 최고 수준의 냉동생지 생산”…삼양사, 520억 투자해 인천2공장 증설[르포]
  • 거래 부진에 디지털 자산 기업 실적 희비…2분기 변수는 규제 환경
  • "세상에 하나뿐인 텀블러"…MZ '텀꾸 성지'로 뜬 이곳
  • 오늘의 상승종목

  • 05.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969,000
    • +0.52%
    • 이더리움
    • 3,421,000
    • +0.35%
    • 비트코인 캐시
    • 666,500
    • +0.3%
    • 리플
    • 2,095
    • +0%
    • 솔라나
    • 137,300
    • -0.44%
    • 에이다
    • 401
    • -0.25%
    • 트론
    • 516
    • -0.77%
    • 스텔라루멘
    • 240
    • -0.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290
    • +6.31%
    • 체인링크
    • 15,400
    • -0.19%
    • 샌드박스
    • 12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