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이탈표에…고민정 "이재명 부결 자만, 지도부에 대한 경고"

입력 2023-02-28 06: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이재명 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당에서 이탈표가 무더기로 나온 것에 대해 "지도부에 대한 경고"라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이슈를 선점하고 무능한 윤석열 대통령을 정확하게 견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어떤 견제심리가 작동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체포동의안이) 부결이 될 것이라는 발언들이 오히려 더 '너무 자만하는 것 아닌가'라는 심리를 자극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기권과 무효, 이탈표가 무더기로 나온 것에 대해 "검찰에 끌려다녀야 하는 현재 상황에 대한 괴로움들이 표로 보인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추측했다.

고 최고위원은 "지도부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설득도 필요할 것 같아서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나오기는 했는데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며 "현재 저를 포함한 지도부에 대한 경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또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에 대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적 사망선고가 내려졌다"고 평가한 데 대해선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어쨌든 이번 체포동의안에 대해선 부결된 것이 명확한데 그것까지 부정하려고 하진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면서도 "다만 왜 민주당 의원들께서 가결에 표를 던졌을까, 그게 단 몇 명이라도 굉장히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표결 이후 이 대표와 따로 나눈 대화는 없었다며, 당내 분위기에 대해선 "왜 이런 표 수가 나왔는지에 대해서 생각들이 많으실 거다"라고 전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여야 의원 297명 무기명 투표 결과 찬성 139명, 반대 138명으로 가결 요건인 재적 과반 출석에 출석 과반 찬성을 충족하지 못했다. 기권은 9표, 무효는 11표다. 민주당의 이탈표는 30여 표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276,000
    • +0.42%
    • 이더리움
    • 4,317,000
    • +0.16%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0.89%
    • 리플
    • 722
    • -0.69%
    • 솔라나
    • 240,000
    • -0.21%
    • 에이다
    • 661
    • -1.05%
    • 이오스
    • 1,120
    • -1.58%
    • 트론
    • 170
    • -1.73%
    • 스텔라루멘
    • 149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1.8%
    • 체인링크
    • 22,990
    • +2.63%
    • 샌드박스
    • 613
    • -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