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삶의 만족도’, OECD 최하위권… 5.9점으로 꼴찌서 세 번째

입력 2023-02-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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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행한 ‘국민 삶의 질 2022’ 보고서에 따르면 2019~2021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집계한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OECD 38개국 가운데 36위에 불과한 수치다. 한국보다 삶의 만족도 점수가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4.7점)와 콜롬비아(5.8점) 2곳뿐이다. OECD 평균치(6.7점)는 물론, 인접국인 일본(6점)보다 낮다.

2021년 연간 기준으로 집계한 삶의 만족도는 6.3점으로 전년 대비(6점) 소폭 올랐다. 다만 가구 소득이 월 100만 원 미만인 저소득층의 경우 삶의 만족도는 5.5점에 그쳤으며, 소득이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인 경우도 6점으로 전체 평균치보다 낮았다.

인구 10만 명당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뜻하는 비율은 2021년 기준 26.0명으로, 전년보다 0.3명 증가했다. 특히 자살률은 20대와 70대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만 명당 자살률은 20대의 경우 2020년 21.7명에서 2021년 23.5명으로, 70대는 같은 기간 38.8명에서 41.8명으로 증가했다. 80세 이상에서는 61.3명으로 치솟았다.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도 급증했다. 2021년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10만 명당 502.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401.6명)과 비교하면 100여 건이나 크게 늘었다. 2001년 10만 명당 17.7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은 “아동학대 사례 건수는 아동학대 피해 신고 건수로 집계되고 있어 실제 학대 건수가 증가한 것인지, 신고 건수의 증가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고용 상황은 최근 들어 상당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용률은 전년보다 1.6%포인트 증가한 62.1%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대학 졸업자 취업률(67.7%)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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