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4000억 원 규모 ESG채권 발행…계획 대비 2배 늘려

입력 2023-02-17 15:17 수정 2023-02-17 15: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포스코케미칼이 ESG 채권 수요예측에 흥행하자 발행 규모를 애초 계획 대비 2배 늘리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달 15일 ESG채권 수요예측 결과 높은 성장성과 신용등급(AA-)에 힘입어 모집금액(2000억 원)의 7.8배에 달하는 1조5500억 원의 자금이 몰려 채권 발행 규모를 4000억 원으로 증액한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기존에 계획했던 금액 외 2000억 원의 채권을 추가로 발행함에 따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증설과 양극재 원료 확보 등 배터리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은 만기 3년물 2500억 원, 만기 5년물 1500억 원으로 구성되며 4000억 원 모두 개별민평금리 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된다. 만기 3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보다 0.25%포인트(p), 만기 5년물은 0.30%p 낮은 이자율이다. 금리는 이달 22일 기준 개별민평금리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

포스코케미칼은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자금 시장 유동성이 축소된 상황에서 투자금이 몰린 것은 기술 경쟁력과 포스코그룹 내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이르는 종합 밸류체인 확보 등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는 자금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며 사용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분류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친환경 사업 투자를 위한 녹색채권으로 발행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채권 발행에 앞서 한국신용평가의 ‘ESG 금융상품 인증 평가’를 통해 배터리소재 사업의 환경개선효과와 자금관리 및 공시의 투명성을 인정받아 최고 등급인 'GB1'을 지난 1월 획득한 바 있다.

이는 배터리소재 사업에서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로드맵을 수립하고 양·음극재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공정 과정에서의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책임광물 관리 체계 구축, 기업시민 경영이념 기반 사회공헌활동 등 ESG 성과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포스코케미칼 최고재무책임자(CFO) 윤덕일 부사장은 “이번 ESG 채권 발행으로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높은 기대와 ESG 경영 성과를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배터리소재 사업 경쟁력과 친환경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00,000
    • -3.74%
    • 이더리움
    • 4,517,000
    • -3.44%
    • 비트코인 캐시
    • 685,500
    • -5.58%
    • 리플
    • 756
    • -3.69%
    • 솔라나
    • 210,700
    • -6.85%
    • 에이다
    • 677
    • -5.31%
    • 이오스
    • 1,247
    • +0.56%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63
    • -4.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00
    • -6.51%
    • 체인링크
    • 21,170
    • -4.73%
    • 샌드박스
    • 657
    • -7.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