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내연녀 바람 의심해 살해하려던 80대 남성 '실형'

입력 2023-02-15 07: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내연관계에 있던 70대 여성이 다른 남성을 만났다고 의심해 살해하려던 8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14일 살인미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85) 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11월 2일 대전의 한 숙박업소에서 내연 관계에 있던 B(77·여) 씨에게 "너 죽고 나 죽으면 그만이다"라고 소리 지르며 운동화 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B 씨가 정신을 잃자 그만둔 혐의를 받았다.

A 씨는 이날 B 씨가 "서울에 사는 딸이 내려와 만나지 못한다"고 하자 다른 남자가 있다고 의심을 하고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A 씨와 B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이 모텔에서 주기적으로 만나 내연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재판 과정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스스로 범행을 중단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 씨가 범행을 중단한 것은 살인의 고의가 없어서가 아니라 쓰러진 B 씨를 보고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피해자의 얼굴, 눈, 머리 등을 수십 차례 때리는 등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한 뒤 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려고 했다.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가 입은 상해가 중하며 피해자와 가족이 받은 충격이나 공포심 또한 이루어 말할 수 없이 크다"라며 "피고인이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는 사정을 찾아볼 수 없고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판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민관 손잡고 첨단전략산업 키운다
  • 숨 고르더니 다시 뛰었다… 규제 비웃듯 오른 아파트들
  • 연봉 2억 받으며 '혈세 관광'…나랏돈으로 즐긴 신보·예보
  • 통일교 의혹에 李 내각 첫 낙마…신속 대응에도 '후폭풍' 우려
  • 포브스 ‘세계 여성파워 100인’에 이부진·최수연 등 선정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장 매몰 사고…정청래, 양부남 현지 급파
  • 지하철 1~8호선 총파업 현실화?…막판 협상 ‘줄다리기’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35,000
    • -2.17%
    • 이더리움
    • 4,781,000
    • -2.9%
    • 비트코인 캐시
    • 835,000
    • -0.71%
    • 리플
    • 3,000
    • -2.91%
    • 솔라나
    • 195,700
    • -4.86%
    • 에이다
    • 637
    • -6.6%
    • 트론
    • 416
    • +0%
    • 스텔라루멘
    • 359
    • -3.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20
    • -1.65%
    • 체인링크
    • 20,220
    • -3.67%
    • 샌드박스
    • 203
    • -4.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