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파리 회고전서 포착…8년째 두터운 애정

입력 2023-02-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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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네크 프랑세즈가 13일(현지 시각) 오후 개최한 ‘홍상수 회고전’ 개막식에서 영화감독 홍상수(왼쪽)와 배우 김민희(오른쪽)가 통역가의 통역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시네마네크 프랑세즈가 13일(현지 시각) 오후 개최한 ‘홍상수 회고전’ 개막식에서 영화감독 홍상수(왼쪽)와 배우 김민희(오른쪽)가 통역가의 통역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홍상수 감독 전작 회고전’에 동반 참석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13일(현지 시각)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열린 회고전에 함께 참석해 무대 인사를 진행했다.

이날 검은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두 사람은 밝은 미소로 회고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막작인 ‘소설가의 영화’ 상영 전 무대에 오른 홍 감독은 영어로 “인사와 함께 어떤 말을 해야 하는데,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여러 영화를 만들었고, 제가 만든 영화들은 그 순간 제가 가졌던 생각을 각각 담은 것”이라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저는 무엇을 했는지 잘 몰랐다. 여태껏 이런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었고, 바로 다음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원래 과거를 보는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제가 만든 영화를 뒤돌아보며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어쨌든 저는 앞으로도 영화를 계속 만들 것이다. 오늘 밤 영화를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민희는 “오늘 막 프랑스에 도착해서 시차 때문에 피곤하지만, 이렇게 여러분들을 만나서 너무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며 “오늘 영화가 여러분들 가슴 속에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소설가의 영화’를 포함해 총 2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측은 홍 감독과 김민희에게 각자의 이름을 새겨넣은 명예석 황금 명패를 선물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19일 개최되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홍 감독의 신작이자 29번째 작품 ‘물 안에서’는 인카운터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김민희는 해당 작품에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홍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17년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혀 화제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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