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강진’ 튀르키예·시리아에 잇따라 지원 의사 표명

입력 2023-02-07 08:25 수정 2023-02-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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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가입문제로 얼굴 붉혔던 스웨덴·핀란드도 지원키로
전쟁중인 우크라·러도 지원 의사 밝혀

▲튀르키예 디야르바키르에서 6일(현지시간) 구조대원이 지진 피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디야르바키르(튀르키예)/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 디야르바키르에서 6일(현지시간) 구조대원이 지진 피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디야르바키르(튀르키예)/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6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8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이웃 나라 시리아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각국이 잇따라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 구조활동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사망자만 최소 약 3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술레이만 소을루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이날 지진피해가 발생한 10개 지역에 구조대와 보급 비행기를 급파하며 최고 단계인 4단계 경보를 발령하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국제사회는 빠르게 응답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 따르면 이날까지 총 45개국에서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가장 먼저 성명을 내고 미국은 오늘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파괴적인 지진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우리는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불가리아와 크로아티아, 체코, 프랑스, 네덜란드 구조대원들로 구성된 수색 구조대를 튀르키예에 파견했다. 또한, 지진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EU 위성 시스템을 활용해 상공에서 촬영한 영상을 제공했다. 앞서 EU 회원국은 이날 저녁 긴급회의를 열고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신속한 지원을 추진하는 구조를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영국 외무부도 이날 76명의 수색·구조 전문가와 4마리의 수색견을 즉시 파견했다고 발표했다. 독일과 프랑스도 각각 지원 의사를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문제를 두고 최근 튀르키예와 얼굴을 붉힌 스웨덴, 핀란드도 신속히 지원 의사를 밝혔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트위터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면서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며, 러시아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으며, 피해 대응에 필요한 지원을 튀르키예에 즉시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튀르키예와 관계를 회복한 아랍에미리트(UAE)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수색·구조팀을 파견한다.

일본도 75명 규모의 구조팀 파견을 결정했다. 우리나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란과 튀르키예에서 연이어 발생한 재난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국가안보실과 외교부에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국제사회가 이번 재난의 피해를 겪는 수천 가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들 중 다수는 이미 인도주의적 원조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튀르키예에서 6일(현지시간) 새벽에 발생한 규모 7.8 지진 발생 지점. AP연합뉴스
▲튀르키예에서 6일(현지시간) 새벽에 발생한 규모 7.8 지진 발생 지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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