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18만 정보 유출 일주일 뒤 공지…“데이터 확인 시간 소요된 것”

입력 2023-01-11 10:32 수정 2023-01-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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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공지사항.  (사진제공=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공지사항. (사진제공=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LG유플러스에서 고객정보 18만건이 유출돼 경찰 사이버수사대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늑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보 유출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고객들에게 알려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고객들의 개인저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해 알린다”고 공지했다.

이번에 유출된 고객정보는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다. 고객들의 금융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최초 2일 정보유출을 인지하고 이튿날인 3일 경찰 사이버수사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해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유출사실을 신고 일주일이 지난 뒤에야 고객들에게 알린 것은 미흡한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늑장 대응으로 인해 2차 피해 가능성을 남겨두고 일주일간 무방비로 고객들의 불안을 키웠다는 비판이다.

LG유플러스는 사용하고 있는 한 고객은 “내 소중한 개인정보가 일주일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여기저기 돌아다녔을 것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지는 않다”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될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이터가 워낙 많다보니까 불필요한 데이터를 정리하고 정제된 내용으로 공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 것”이라며 “검색·상담창구 등 이용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한 뒤 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정보 유출 축소 의혹도 받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해커의 취재를 종합해 개인정보 유출이 3000만 건이라고 보도했다. LG유플러스가 발표한 18만 건과는 차이가 큰 수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3000만 건 유출은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해커라고 불리는 사람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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