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130엔 붕괴...6개월 만에 첫 120엔대

입력 2023-01-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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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추이. 출처 블룸버그
▲엔·달러 환율 추이. 출처 블룸버그
일본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30엔 아래로 내렸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화 가치가 0.8% 올라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9.79엔까지 떨어졌다. 이로써 엔·달러 환율은 작년 8월 기록한 130.41엔을 하락 돌파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마에셋매니지먼트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라지브 드 멜로는 “최근 랠리에도 현재 엔화 가치는 상당히 평가절하돼 있다”며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가 4월 종료될 것으로 보이고 엔 가치 상승의 장애물이 제거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엔화 가치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작년 초반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엔으로 출발했다.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에도 일본은행(BOJ)이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면서 엔화 가치가 폭락, 10월 엔·달러 환율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152엔까지 치솟았다.

이후 일본은행이 깜짝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BOJ는 지난해 12월 시장 예상을 깨고 장기금리 상한을 높여 사실상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미스터 엔(Mr. Yen)’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아오야마가쿠인대 교수는 지난달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BOJ가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허용 폭을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초저금리 정책을 포기하면서 엔·환율이 달러당 120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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