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전력 사용량 여름·겨울 통틀어 역대 최대치 경신

입력 2022-1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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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산업부 2차관 서울 성동변전소 찾아 "안정적 예비력 수준 유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 체감온도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연일 한파가 계속된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일대에서 두터운 외투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 체감온도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연일 한파가 계속된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일대에서 두터운 외투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조현호 기자 hyunho@)

전국적으로 체감 온도 영하 20도에 이르는 최강 한파와 폭설이 계속되면서 전력수요가 연일 겨울철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하절기를 포함한 최고치까지 넘어설 전망이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겨울철 최대전력 수요(하루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 수요)는 이번 주에 들어서만 2차례를 경신했다.

겨울철 최대전력 수요는 지난해 12월27일 90.7GW(기가와트)를 기록한 이후 이번달 19일 91.7GW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후 21일 92.7GW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문제는 한파가 더 심해지고 폭설까지 더해서 전력수요가 계속 치솟는다는 점이다.

산업부는 이날 최대전력 수요를 94.5GW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 겨울철·여름철을 통틀어 전력수요가 가장 높았던 올해 7월7일 93.0GW까지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정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동계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서 전망한 최대전력 수요 94GW를 상회한다. 정부는 전국에 내린 폭설로 애초 전망과 비교해 태양광 발전량이 크게 저조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전력수급 실적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최근 전력수급 실적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다만 정부는 전력 수급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최근 준공된 신한울 1호기와 5년 만에 가동을 재개한 한빛 4호기, 정비를 마친 한빛 1호기 및 신고리 2호기 등 원전들이 적시에 투입되면서, 90GW 이상을 웃도는 전력수요에도 예비전력은 10GW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비전력이 약 5.5GW 아래로 떨어지면 전력 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된다.

한편, 이날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서울 성동변전소를 찾아 겨울철 전력 수급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계속해서 높은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서울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시설인 성동변전소 운영·관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차관은 "철저한 수급관리를 통해 기록적인 전력수요에도 안정적 예비력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전력 유관기관은 변전소를 비롯한 전력 설비에 불시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비 관리를 철저히 하고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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