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상승률 5개월째 둔화 ‘1년7개월만 최저’

입력 2022-12-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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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호조·국제유가하락·수요부진에 농산물·공산품 상승세 둔화
불확실성에 상하방 요인 존재 추이 지켜볼 필요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5개월째 둔화하며 1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향후 추이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했다. 이는 2021년 4월(6.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13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6월(10.0%)을 정점으로 상승폭이 둔화한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0.7% 하락해 4월(-1.5%) 이후 첫 내림세를 보였다. 이는 작황호조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쌀 재료량 증가 등에 농산물(-5.7%)값이 하락한 것이 주도했다.

공산품도 6.6% 상승에 그쳐 2021년 3월(5.7%) 이후 가장 낮았다. 국제유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부진에 석탄 및 석유제품(26.3%)과 화학제품(4.8%), 제1차금속제품(0.2%) 상승세가 둔화했기 때문이다.

실제 11월 평균 두바이유는 전년동월대비 7.4% 상승한 배럴당 86.2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월(83.47달러) 이후 최저치며, 2021년 1월(-14.8%) 이후 가장 낮은 오름폭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29.7% 올랐다. 이는 41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던 전월(10월) 32.4%와 견줘서는 오름세가 다소 둔화한 것이다. 원료비 연동제에 따른 산업용 도시가스 인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2월은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 및 가공식품가격 인상과 원달러 환율과 유가는 하락하고 있어 상하방 요인들이 존재한다.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이창용 한은 총재도 ‘물가안정목표 운용상황 점검’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11월 (한은) 전망과 비교해보면 유가는 많이 떨어지고 있지만, 전기요금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물가 오름세 둔화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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