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멕시코 공장 건설 예정…한국에는 ‘글쎄’

입력 2022-12-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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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다음 주 멕시코 공장 계획 발표
우리나라, 국내 15개 지역 유치전 참여
“현실적으로 인도네시아가 강력한 후보”

▲캘리포니아 테슬라 공장 (연합뉴스)
▲캘리포니아 테슬라 공장 (연합뉴스)

테슬라가 멕시코에 신공장을 설립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아시아 2공장을 둔 아시아 국가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 역시 후보군에 포함됐으나 현실적으로 가장 강력한 후보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21일 외신 등을 종합하면 테슬라는 멕시코에서 전기차(EV) 조립 공장 ‘기가팩토리’ 건설 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 초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공장이 건설되는 위치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시의 산타카타리나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현재 현지 주정부 및 멕시코 외교부 등과 최종 세부 사항을 협의 중이며 구체적 생산 시기, 생산 모델 등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멕시코 공장 건설은 업계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앞선 10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멕시코 누에보리온주를 찾아 정부관계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멕시코는 차기 기가팩토리의 유력 후보지로 꼽혀왔다.

멕시코가 북미 지역의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낙점되며 테슬라의 아시아 2공장 설립 유치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달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머스크와 화상 면담에서 한국 투자를 요청하자 머스크가 “한국은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라고 답하며 후보지에 올랐다.

이에 강원도 강릉시 등 전국 15개 광역시·도가 기가팩토리 유치의향서를 정부에 전달하는 등 국내 유치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사실상 서울(수도권), 제주 등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이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강릉, 경기 고양시, 경북 포항시, 전북 새만금 등 4곳이 적극적으로 유치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나라 외에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도 기가팩토리 유치전에 나서고 있어 국내 설립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들 국가는 최근 전기차 확대 기조를 바탕으로 인프라 구축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배터리 관련 핵심 광물을 보유하고 있는 등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우리나라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박철완 서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배터리 등 부품 공급망 측면에서 강점이 있으나 노조 리스크, 핵심 자원 부재 등의 약점이 있다. 테슬라가 국내에 들어온다면 강원도 혹은 충청도가 유력해 보인다”며 “현실적으로는 적극적으로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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