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CPI 상승률 예상보다 낮아...“인플레 둔화 추가 신호”

입력 2022-12-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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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CPI 전월 대비 상승률 0.1%, 시장 전망 밑돌아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7.1%, 2021년 11월 이후 최저
주거비용‧식료품 가격 오르고, 에너지 가격 떨어져
“10월 이어 11월도 둔화...연준, 추세 무시 어려울 것”

▲월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추이. 전년 동월 대비. 실선 CPI/ 점선 근원 CPI. 출처 CNBC
▲월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추이. 전년 동월 대비. 실선 CPI/ 점선 근원 CPI. 출처 CNBC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

1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이날 1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7.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시장 전망치인 7.3%보다 낮을 뿐 아니라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 폭이다.

전월 대비 CPI 상승률도 0.1%로, 시장 예상치인 0.3%보다 낮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6% 각각 올랐는데, 이 역시 전문가 추정치를 밑돌았다. 전문가 추정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6.1% 상승이었다.

노동부는 주거비용과 식료품 물가가 여전히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보다 1.6% 떨어졌는데 휘발유 가격이 2%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에너지 물가도 전년 동월에 비해선 13.1% 상승했다.

식료품 가격은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10.6% 상승했다.

전체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용은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7.1% 각각 올랐다.

로버트 프릭 해군연방신용조합(NFCU)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둔화는 시장 부양 효과를 가져오는 건 물론 기준금리 인상을 고민하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압박감을 완화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미국인, 특히 저소득층 미국인들에게 안도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폴 애시워스 캐피털이코노믹스(C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예상보다 개선된 10월 CPI 지표를 두고 한 달짜리 지표라며 무시할 수 있었으나, 11월 추가 둔화로 새로운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무시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시장은 CPI 수치와 무관하게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p)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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