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세계 최초 상업 생산 ‘청정 암모니아’ 국내 도입

입력 2022-12-13 11: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3일 울산항서 입항식 개최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부회장. (사진제공=롯데케미칼)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부회장. (사진제공=롯데케미칼)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가 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 터널이 있는 울산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

롯데정밀화학은 13일 울산항에서 청정 암모니아 입항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부회장,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 야지드 사빅AN 부사장, 무타이브 아람코 코리아 대표, 김두겸 울산시장,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입된 청정 암모니아(블루)는 10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수입 계약을 체결한 물량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화학회사 사빅AN과 아람코가 생산하고 세계 최초로 독일기술검사협회(TUV)로부터 글로벌 인증을 받은 2만5000t이다. 사우디의 비료 분야 국영기업인 마덴이 생산한 나머지 2만5000t 물량도 연내 들어온다.

업계는 이번 사례가 글로벌 청정 에너지 전환의 상징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청정 수소·암모니아 공급 업무협약을 맺은 사례는 있었지만, 실제 상업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가 공급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청정 암모니아는 수소와 함께 탈탄소 에너지 전환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원료로 한 암모니아 제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은 ‘블루 암모니아’와 태양광 발전·풍력 발전 등 재생 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만든 ‘그린 암모니아’가 있다.

김교현 롯데그룹 부회장은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 도입은 롯데정밀화학뿐만 아니라 롯데그룹 화학군의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롯데그룹 화학군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프로젝트 경험 등의 강점을 통해 생산부터 운송·유통에 이르는 인프라 구축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수소 산업 전 과정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오늘 입항식은 전 세계에 청정수소경제가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현실이라는 것을 알려준 것”이라며 “정부가 발표한 새 정부 수소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 청정수소 중심의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2030년까지 120만 톤 규모의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과 생산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불사조 김수현, 김지원과 호상 엔딩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169,000
    • -1.3%
    • 이더리움
    • 4,664,000
    • -0.43%
    • 비트코인 캐시
    • 672,000
    • -2.33%
    • 리플
    • 731
    • -2.14%
    • 솔라나
    • 196,900
    • -3.57%
    • 에이다
    • 658
    • -2.37%
    • 이오스
    • 1,127
    • -3.34%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6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50
    • -2.74%
    • 체인링크
    • 19,760
    • -4.03%
    • 샌드박스
    • 639
    • -3.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