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업계, 월배당·채권형 ETF 경쟁 이어 보수 인하 ‘격돌’

입력 2022-12-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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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 총보수 0.15→0.05% 인하
한국투자신탁, 지난달 ‘ACE 미국고배당S&P ETF’ 총보수 0.06%로 내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자산운용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은 앞다퉈 보수를 낮추며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전날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의 총보수를 연 0.15%에서 0.0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미국고배당S&P ETF’의 총보수를 0.5%에서 0.06%로 낮춘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두 ETF는 모두 ‘다우존스 US 디비던드 100 프라이스 리턴 인덱스(Dow Jones U.S. Dividend 100 Price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는 한투운용의 상품이 유일했는데, 지난달 신한운용이 상품을 출시하면서 총보수를 훨씬 낮은 0.15%로 책정했다. 이에 한투운용이 보수 인하 카드를 꺼내들자 신한운용도 ‘맞불’을 놓은 것이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이미 시장에 출시된 상황에서 뒤따라 상품을 내놓는 운용사들은 0%에 가까운 보수를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달 초 ‘KODEX 미국S&P500(H) ETF’를 상장하면서 총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인 0.05%로 책정했다.

출범 20주년을 맞은 ETF 시장이 나날이 몸집을 키우면서 자산운용업계도 다방면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월배당’, ‘채권형’ ETF 등 변화하는 투자 수요에 맞춰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보수 경쟁도 이 같은 맥락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보수의 차이가 수익률의 차이를 만들기 때문에 운용사 입장에서는 보수를 낮춰 투자자를 모으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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