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I “영국 경제 잃어버린 10년 겪게 될 수 있어”

입력 2022-12-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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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망 최악, 기업들 투자 안 해
노동력 부족하고 생산성 저하
정부가 대책 마련 못 하면 성장 10년 둔화할 것

▲영국 분기별 기업 투자 규모 추이. 2022년 3분기 522억 유로(약 71조 원). 출처 블룸버그
▲영국 분기별 기업 투자 규모 추이. 2022년 3분기 522억 유로(약 71조 원). 출처 블룸버그

영국 경제가 10년간 ‘잃어버린 성장’의 시기를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산업연맹(CBI)은 영국이 투자 세금 감면, 북아일랜드 의정서, 노동력 감소 등의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면 10년간 성장이 둔화하는 시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니 댄커 CBI 사무총장은 “영국은 치솟는 물가, 마이너스 성장, 생산성과 기업 투자 저하 등이 가중된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 있다”며 “기업들은 성장 기회를 찾고 있지만 ‘성장을 기대할 이유’가 없어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걸 바꿀 수 있다”며 “조처를 하지 않으면 잃어버린 10년을 마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CBI는 최근 전망에서 이미 “영국은 짧고 얕은 경기침체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2024년 말까지 기업투자와 생산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전인 2019년보다 각각 9%, 2%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댄커 사무총장은 성장 의제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은 주요 7개국(G7) 경쟁국들과 비교해 자본, 인력, 아이디어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무 계획이 없다”며 “투자에 있어 정부 역할을 강조했던 리시 수낵 총리도 관련 의제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CBI는 대규모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방안으로 세금 감면 혜택을 제시했다.

또 의료 보장 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노동력 확충에 나설 것, 북아일랜드 의정서를 둘러싼 문제를 해결할 것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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