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파업 첫날, 교섭 5분만에 정회…노조 “사측 새로운 안이 관건”

입력 2022-11-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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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에서 노조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30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에서 노조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30일 총파업에 돌입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이날 오후 8시께 사측과 교섭을 재개했지만, 5분여 만에 정회한 뒤 실무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섭 타결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성동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오후 8시께 교섭을 시작했지만 5분여 만에 본교섭을 중단하고 정회를 선언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후 양측은 실무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새로운 안을 제시한다고 해서 정회했다”라며 “일단 내용을 봐야 가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측의 새로운 안이 노사 협상 타결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전날 오후 2시 사측과 단체협약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10분 만에 정회했다. 이후 사측이 제시한 구조조정 유보와 인력 충원 방안을 두고 8시간에 걸쳐 실무협상을 진행했으나, 노사는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예고한 대로 이날 주간 근무가 시작되는 오전 6시 30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은 서울 지하철 1∼8호선 기준으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사측이 이날 오전 10시께 공문을 보내 노조에 협상 재개를 요청했고, 노조가 이를 수락하면서 오후 8시께 협상이 다시 시작됐다.

전일 교섭에서 사측은 2026년까지 1539명을 구조조정하기로 한 인력감축안 시행을 잠시 미루고, 내년 상반기 안에 기존 합의 사항인 장기 결원 인력 충원과 승무 인력 증원을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해 9월 13일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한 노사 특별합의보다 퇴행한 안이라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는 출근 시간대에 대체 인력을 투입했다. 하지만 퇴근 시간대에는 열차 운행이 크게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공사는 파업 기간 퇴근 시간대(오후 6∼8시) 운행률이 평상시의 85.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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