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업현장 안전디자인' 전국 최초 개발…"색각이상자도 구별 가능"

입력 2022-11-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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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색'과 '안전 픽토그램' (자료제공=서울시)
▲'안전색'과 '안전 픽토그램'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산업현장 내 모든 근로자가 안전과 직결되는 각종 정보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인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서울 표준형 안전디자인’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현장 근로자 누구나 안전정보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색각이상자(색맹‧색약)도 구별 가능한 ‘안전색’을 선정했다. 또 산업현장 내 다양한 위험 노출 요인들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안전색’을 적용한 안전 픽토그램(그림문자)과 안전표지 등 안전 디자인을 개발했다.

안전 픽토그램(그림문자)의 경우 ‘휴대전화 사용금지’ 같이 실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항목을 새롭게 개발하고, 기존에 이해하기 어려웠던 모호한 안내표지는 이해하기 쉬운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개선했다.

서울 표준형 안전디자인에 사용되는 ‘안전색’은 색채, 색채심리, 디자인, 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촘촘한 자문과, 색약자 테스트를 거쳐 확정했다. 서울시는 안전색의 적용과 구현을 위해 지난달 31일 노루페인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노루페인트는 안전디자인 매뉴얼의 색채 시편 제작과 산업현장 내 안전색 적용 등을 지원하게 된다.

▲안전 픽토그램 및 안전 표지 적용 지침 (자료제공=서울시)
▲안전 픽토그램 및 안전 표지 적용 지침 (자료제공=서울시)

‘안전 픽토그램’은 총 9종이다. ‘휴대전화 사용금지’ 같이 기존에 없었지만, 산업현장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항목은 신규 개발했다. 고압가스, 계단주의, 불규칙 노면주의 같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존 픽토그램은 개선해 쉽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표준화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개발한 픽토그램의 국가표준(KS) 등록을 추진함과 동시에, 세계 표준화를 위한 국제표준화기구(ISO) 공식 등록을 진행 중이다.

다양한 산업현장 환경을 고려한 안전표지 적용지침도 마련했다. 안전표지의 안전색과 픽토그램, 다국어 표기, 설치 높이 등 적용기준을 제시했다.

아울러 공사현장 내 작업자 안전을 위한 비상시 대처방안도 디자인적으로 적용했다. 지하공사 현장 특성상 비상시 조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상황에 대비해서 비상시 대피 동선을 축광형으로 적용해 암전 시에도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사고가 빈번한 출입구 및 수직동선의 주의를 강조하는 작업장 출입구 및 계단(좌:개선 전/ 우:개선 후) (자료제공=서울시)
▲사고가 빈번한 출입구 및 수직동선의 주의를 강조하는 작업장 출입구 및 계단(좌:개선 전/ 우:개선 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개발한 ‘서울 표준형 안전디자인’을 국회대로 지하차도 1단계 건설현장에 시범적으로 적용했다. 사고가 빈번한 출입구 및 수직 동선의 주의를 강조하는 작업장 출입구 및 계단, 위험물 저장소 등에 안전디자인을 적용한다.

서울시는 시범 적용에 이어서 시가 관리하는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안전표지를 설치‧교체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현장별 매뉴얼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확대 적용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민간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 3월까지 ‘안전디자인 매뉴얼’을 제작하고,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매뉴얼에서는 출입구, 위험물 저장소, 고압전기 위험구간 등 각 지점별로 어떤 안전시설물과 안전표지를 적용해야 하는 지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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