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지배한 가나전 심판, '앤서니 테일러'는 누구?

입력 2022-11-2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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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자주 꺼냈던 레드카드는 이번엔 파울루 벤투에게 향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경기에서 가나에 2-3으로 패배했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던 경기종료 직전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주심인 앤서니 테일러는 종료 휘슬을 불었다. 황당한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항의했고 벤투 감독도 벤치를 벗어나 테일러 주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에 테일러 주심은 벤투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벤투는 퇴장을 당했다. 감독 퇴장은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이다.

테일러 주심은 EPL을 즐겨 보는 국내 팬들에게 유명하다. 그는 2010년 EPL 무대에 데뷔했고 2013년부터 FIFA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테일러 주심이 유명한 이유는 그가 들어 올린 레드카드 수에 있다. 지난 시즌 EPL에서 경기당 0.18장의 레드카드를 내밀었는데 전체 심판 중 세 번째로 많았다.

손흥민도 테일러에게 퇴장을 당한 적이 있다. 2019년 12월 토트넘-첼시의 EPL 18라운드 경기에서 주심을 맡아 후반 17분 손흥민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손흥민은 골 경합 중 상대 안토니오 뤼디거와 몸싸움을 벌였다. 밀려 넘어진 손흥민이 연결 동작으로 양발을 뻗었는데 이를 보복성 플레이로 판단해 레드카드를 꺼냈다.

테일러 주심은 거친 경기 상황에서 휘슬을 자주 부는 심판도 아니다. 웬만해선 휘슬을 불지 않아 거칠게 경기가 진행되는데 레드카드는 불쑥 잘 내밀어 '타노스 심판'이라고도 불린다.

이번 한국-가나전에서 테일러 주심은 진정한 타노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의 코너킥을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테일러의 종료 휘슬을 놓고 SNS에서도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디애슬래틱 제임스 피어슨 기자는 "테일러 심판이 또 친구를 만들었다"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규정에 따라 벤투 감독은 조별리그 3차전인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H조 3차전 경기는 내달 3일 오전 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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