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로 코로나 분노 시위 확산...상하이서 경찰과 충돌

입력 2022-11-2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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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27일 대치하고 있다. 베이징(중국)/EPA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27일 대치하고 있다. 베이징(중국)/EPA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에서 27일 저녁 당국의 엄격한 코로나19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 수백 명과 경찰이 충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사흘째 이어졌다. 이날 저녁에도 상하이의 우루무치 도로에 수백 명이 모여들었다. 경찰이 이들의 해산을 시도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사람들은 검열에 대한 항의 표시로 백지를 들고 있었다.

전날 밤 우루무치중루에서 시작된 항의 시위는 경찰 진압으로 해산됐으나 이날 오후 또다시 시위가 벌어졌다.

당국의 방역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는 최소 8개 도시로 번졌다. 베이징에서 봉쇄된 아파트 주민들이 해제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벌였고 우한과 청두에서도 거리 시위가 벌어졌다.

이번 시위는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에서 아파트 화재로 1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도화선이 됐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아파트 봉쇄를 위해 설치한 시설물이 신속한 진화를 방해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세계 대부분 국가가 코로나 방역을 해제하고 일상에 복귀했음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엄격한 방역 조치에도 최근 하루 약 4만 건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도시 곳곳에서 봉쇄가 부활했다.

3년간 지속된 제로 코로나 정책에 좌절하고 분노한 시민들이 이례적으로 정권 타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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