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중국 LNG ‘빅딜’...27년간 공급 계약 체결

입력 2022-11-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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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거래 역사상 최장기
카타르에너지, 중국 시노펙과 83조 원 규모 거래
노스필드, 세계 최대 가스전 중 하나
카타르, LNG 수출국 지위 강화
중국 안정적 공급선 확보

▲카타르 유조선이 북부 라스라판 항구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싣고 있다. 라스라판(카타르)/AP연합뉴스
▲카타르 유조선이 북부 라스라판 항구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싣고 있다. 라스라판(카타르)/AP연합뉴스
카타르와 중국이 액화천연가스(LNG) 거래 역사상 최장기인 27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에너지 대란을 겪으면서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에너지가 중국 국영 석유회사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과 27년간 연간 400만 톤 규모의 LN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세 기준, 이번 계약 규모는 610억 달러(약 82조9000억 원)에 달한다.

사드 알 카비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노스필드 이스트 가스전의 첫 공급 계약”이라며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중요한 장기 거래로 중국과 카타르의 관계가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스필드 가스전은 카타르가 이란과 공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가스전 가운데 하나로,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10%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카타르에너지는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1단계로 ‘노스필드 이스트’ 프로젝트에 착수, 카타르의 연간 LNG 생산량을 현재 7700만 톤에서 2027년 1억2600만 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카타르에너지는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2단계 프로젝트로 ‘노스필드 사우스’ 협력사들과도 계약을 맺었다.

카타르는 안정적인 공급을 원하는 다른 국가들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카비 CEO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이후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구매자들이 장기 공급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대 LNG 수출국 지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타르는 호주,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 LNG 생산국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세계 최대 LNG 수입국에 오른 중국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국의 LNG 수입량은 지난해 7900만 톤으로 2020년보다 1200만 톤 늘어났다. 카타르는 호주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LNG 수입 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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