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직장인 자살 예방, 성별 따라 맞춤 관리해야”

입력 2022-11-22 09:26 수정 2022-11-22 11: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성 근로자 ‘근무시간 증가’·여성 근로자 ‘근무시간 이외 요인’ 영향

(사진제공=강북삼성병원)
(사진제공=강북삼성병원)

우리나라 근로자의 자살 예방을 위해 성별에 따른 맞춤 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전상원·조성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희준 전공의는 2015~2019년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의 심케어 서비스(직장인 마음 건강 증진 서비스)를 이용한 국내 근로자 9326명을 대상으로 자살사고 발생 위험을 높이는 직무 스트레스 요인을 성별에 따라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 근로자는 ‘근무시간의 증가’와 자살사고 증가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고, 여성 근로자는 ‘근무시간 이외의 요인’이 자살사고 증가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녀에 따라 우리나라 직장인에게서 자살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직장인의 성별을 고려한 자살 예방 대책이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상원 교수는 “직장인의 자살사고와 근무시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동시에 성별에 따른 자살 예방 대책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연구”라며 “직장인 자살 예방을 위한 근무시간 조절, 초과 근무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 제공 등의 효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로 비교하면 OECD 38개국 평균 11.1명에 비해 한국은 23.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전문학술지 ‘Precision and future medicine’에 게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기후동행카드' 150만장 팔렸는데..."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13: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97,000
    • +1.41%
    • 이더리움
    • 5,352,000
    • +0.83%
    • 비트코인 캐시
    • 654,500
    • +1.16%
    • 리플
    • 730
    • +0.55%
    • 솔라나
    • 237,000
    • +3.31%
    • 에이다
    • 640
    • +1.43%
    • 이오스
    • 1,130
    • +1.16%
    • 트론
    • 154
    • +0%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00
    • +1.57%
    • 체인링크
    • 25,450
    • +2%
    • 샌드박스
    • 628
    • +2.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