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물가 상승 외환위기 이후 최대...제주 7%↑

입력 2022-11-21 12:00 수정 2022-11-21 15: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치솟는 석유류ㆍ외식 가격에 5.9% 급등....소매판매 2분기째 감소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기름값 급등과 외식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전국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5.9%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다. 분기별로 볼 때 1998년 4분기 6.0% 오른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가 1년 전보다 23.7% 급등해 3분기 물가를 가장 많이 끌어올렸다. 외식(8.7%), 가공식품(8.4%), 외식제외개인서비스(4.3%)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7.0%), 강원(6.9%), 충남(6.9%)은 석유류 등이 올라 전국 평균보다 물가가 높게 상승했다. 서울(5.2%), 부산(5.5%), 대전(5.5%)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

소비와 연관된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1% 줄면서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슈퍼마켓·잡화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감소한 탓이다. 경남(2.7%), 인천(2.5%), 대구(2.4%)는 승용차·연료소매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늘어 소매판매가 증가했다. 광주(-3.2%), 충북(-2.0%), 전북(-1.8%)은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 감소로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트레일러, 의약품 등의 생산이 늘어 1년 전보다 1.3% 증가했다. 부산(16.4%), 대구(8.6%), 광주(8.3%)는 운송장비, 자동차 등의 생산이 늘어 광공업 생산이 증가했다. 충남(-4.7%), 서울(-3.6%), 전남(-2.5%)은 반도체·전자부품, 기계장비, 화학제품 등의 생산 감소로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숙박·음식점,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 모든 지역에서 서비스업생산이 늘었다. 제주(8.3%), 인천(8.0%), 부산(7.7%)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취업 시장에서는 고용률은 오르고 실업률은 내리며 호조세를 보였다. 3분기 전국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p) 상승한 62.8%, 실업률은 0.3%p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제주(+3.4%p), 경기(+2.7%p), 울산(+1.8%p)의 고용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실업률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서울(-1.2%p)이고, 제주(-0.8%p), 경기(-0.5%p)가 뒤를 이었다.

인구이동 동향을 보면 인천(9379명), 경기(7427명), 충남(3718명) 등 8개 시도에서 유입세가 나타났다. 서울은 6609명 줄며 2분기(-9058명)에 이어 2분기째 유출세를 보였다. 서울 외 경남(-4017명), 부산(-3952명) 등 8개 시도도 유출세가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75,000
    • -2.59%
    • 이더리움
    • 4,504,000
    • -2.64%
    • 비트코인 캐시
    • 682,000
    • -2.78%
    • 리플
    • 752
    • -1.7%
    • 솔라나
    • 209,700
    • -5.92%
    • 에이다
    • 677
    • -2.73%
    • 이오스
    • 1,232
    • +1.15%
    • 트론
    • 168
    • +2.44%
    • 스텔라루멘
    • 0
    • -3.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800
    • -4.87%
    • 체인링크
    • 20,940
    • -2.83%
    • 샌드박스
    • 656
    • -5.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