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초거대 AI로 디지털 전환 이끌 것”

입력 2022-11-16 11:15 수정 2022-11-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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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자간담회 열고 ‘AI 발전전략’ 발표…물류 산업 혁신 주도
초거대 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 인재 양성 등 3대 전략
물류, 상담, 의료 등 AI 디지털 전환 사업 추진으로 혁신 본격화
연임 이유엔 “디지코의 구조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결정”

▲구현모 KT 대표가 ‘AI 발전전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조성준 기자 tiatio@)
▲구현모 KT 대표가 ‘AI 발전전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조성준 기자 tiatio@)

구현모 KT 대표가 차세대 인공지능(AI)으로 평가받는 초거대 AI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는 1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 도약을 이끌기 위한 ‘AI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KT는 AI를 대한민국 산업의 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한 AI 3대 발전전략으로 초거대 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인재 양성 등을 제시했다.

이날 구현모 대표는 “디지코 KT를 선언한지 2년이 지났는데 매출 및 이익성장이 과거 KT의 어떤 역사보다도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AI가 향후 10년을 바꿀 기술이라고 확신하며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AI생태계 활성화에 우선 집중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신사업이 증가하면서 AI 반도체 시장은 2025년 700억 달러(약 9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KT는 리벨리온(AI반도체 설계), 모레(AI 인프라 솔루션) 등 AI 스타트업에 전략 투자하고, AI 원팀을 통해 KAIST, 한양대, ETRI 등과 최신 AI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있다. 내년까지는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의 풀스택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AI 디지털 전환 사업 추진으로 산업 혁신 본격화

KT는 우선 디지털 혁신을 이끌 산업분야로 물류를 선택했다. 디지털 물류 전문회사 롤랩과 AI 운송, AI 풀필먼트, AI 화물 중개 등 KT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대한민국 물류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이다. 국내 물류 시장규모는 2019년 기준 92조 원인데, KT는 이 중 16조7000억 원의 시장에서 최우선으로 AI 물류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계별 AI 전환으로 2025년까지 약 5000억원의 매출을 거둔다는 목표다.

초거대 AI를 통해 진화할 AI컨택센터(AICC) 서비스 혁신 계획도 밝혔다. KT는 기업고객 누구나 간편하게 AICC의 셀프 가입과 구축, 상담을 할 수 있는 스마트한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에이센 클라우드’의 12월 출시도 발표했다. 에이센 클라우드를 금융, 보험, 카드, 커머스 등 업종에 도입할 경우 상담 품질 10% 향상, 운영비용 15% 절감, 구축비용 30% 절감 등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의료 분야에선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 융합 역량과 AI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 DX’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의료 AI 사업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의료를 구현하고 의료 DX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초거대 AI 상용화로 산업 경쟁력 강화

KT는 다양한 응용 사례를 쉽게 학습할 수 있는 ‘협업 융합 지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KT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기본 AI 모델을 만들고 응용 분야별로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KT 초거대 AI가 외부의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도록 했다.

아울러 기업고객(B2B)에게 맞춤형으로 초거대 AI 모델을 만들어주는 전문화 도구인 ‘믿음 렛츠’를 제공한다. 또 스타트업 및 국내외 협력사들에게 API를 제공하는 오픈 포털 ‘지니랩스’와 산학연 협력체 ‘AI 원팀’을 중심으로 초거대 AI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KT의 초거대 AI ‘믿음’은 감성을 이해하고 인간과 공감하는 AI를 목표로 한다. 적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 의도를 해석할 수 있고, 상황에 맞춰 말투나 목소리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이전에 나누었던 대화를 기억해 활용하는 등 ‘사람에 더 가까운 대화’를 지향한다. KT는 ‘믿음’의 이러한 특징을 활용한 서비스 예시로 AI 전문상담, AI 감성케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KT는 이러한 초거대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의 각종 문제 해결은 물론 생활의 디지털 감성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구현모 KT 대표는 “AI는 예상보다 짧은 시간에 모든 산업에 깊숙이 적용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며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며 “KT는 초거대 AI, 인프라 혁신, 인재 양성 등 AI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구현모 대표가 최근 연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KT이사회는 조만간 연임 적격심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구현모 대표는 연임 이유에 대해 “디지코의 구조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연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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