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종전의 시작” 외쳤지만...푸틴, 이중국적자 징집 법안 서명

입력 2022-11-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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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손 탈환...젤렌스키 “우리는 전진하고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헤르손 최전선 돼
푸틴, 파병 병력 충원...이중국적자 등도 징집 대상에 포함

▲1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헤르손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르손(우크라이나)/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헤르손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르손(우크라이나)/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을 방문해 “종전의 시작”을 외쳤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만나 “우리는 전진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평화를 찾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헤르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점령한 첫 도시이자 유일한 점령지였던 만큼 수복의 의미가 크다. 또 드니프로 강이 흑해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주요 항구 도시로서,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주요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9월 말 헤르손을 포함한 네 곳을 러시아 영토로 편입했으나, 지난주 더는 보급이 어렵다며 헤르손에서 철수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오전 5시 러시아군이 헤르손에서 완전히 철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의 대가는 크다”라며 “많은 사람이 다치고 숨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우리의 강한 군대가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꾸준히 되찾고 있다”라며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죽일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심하기는 이르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과 드니프로 강을 사이에 두고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져 있을 뿐이다.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이 전쟁 최전선 도시가 된 만큼 러시아 공습에 대비해 공중 정찰을 늘리고, 러시아군이 남기고 갔을 수 있는 지뢰와 폭발물 수색에도 나섰다.

더군다나 푸틴 대통령이 파병 병력을 충원하기 위해 이중국적자와 외국 영주권자도 징집 대상에 포함하는 법령 개정안에 서명했다. 그동안은 러시아 시민만 징집할 수 있었다. 현재 이중국적자와 외국 영주권자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2020년 1월 3일 타스통신은 러시아 내무부를 인용해 2015년 이후 54만3000명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미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장서 약 10만 명의 러시아군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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