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월러 연준 이사 “인상폭 줄인다해도...금리인상 갈길 멀다”

입력 2022-11-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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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아니라 종착지 주목해야”
“금리 인상 종점은 아직 멀어”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출처 연준 웹사이트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출처 연준 웹사이트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14일(현지시간)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을 줄이는 것을 고려할 수는 있어도 인상은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UBS그룹 AG콘퍼런스에서 “금리는 계속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질 때까지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다음 FOMC 회의 또는 그 다음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을 것이다. 아직 가야 할 길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을 고려할 수 있지만, 이를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연준의 의지가 완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우리는 속도를 늦춰 갈 수 있을지를 생각할 수 있는 지점에 와 있다”면서도 “이제 금리 인상 속도가 아니라 금리 인상의 종착지에 주목해야 하며, 그 종점은 아직 멀었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연준 내에서도 매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연준은 물가 상승세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해 3.75~4.00%까지 끌어올렸다.

지난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으로, 시장 전망치(7.9%)와 9월(8.2%)보다도 낮았다.

하지만 월러 이사는 지난주에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상승 폭을 보여준 CPI가 긍정적이지만, 하나의 지표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들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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