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피드앤케어, 베트남서 가축 분뇨 활용한 친환경 유기질 비료 출시

입력 2022-11-09 09: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분뇨 비료화하면 온실가스 배출량 약 70% 저감

▲ CJ피드앤케어의 친환경 유기질 비료 '에코 파워원(ECO POWER1)'.  (사진제공=CJ제일제당)
▲ CJ피드앤케어의 친환경 유기질 비료 '에코 파워원(ECO POWER1)'.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가 가축분뇨를 비료로 재활용하는 차별화된 기술로 친환경 자원화에 나섰다.

CJ피드앤케어는 베트남에서 돈분(돼지의 배설물)을 이용한 친환경 유기질 비료 ‘에코 파워원(ECO POWER1)’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에코 파워원은 미생물을 이용해 돈분을 생물학적으로 자연 숙성시킨 유기질 비료다. 베트남에서 기존 판매되는 유기질 비료와 달리 가축 분뇨를 미생물 반응으로 분해 및 안정화시키는 부숙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미부숙된 분뇨는 암모니아 가스를 배출시키는 등 작물과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부숙 완료 유기질 비료는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다. 실제 한국축산과학원은 분뇨 처리 과정에서 축산 폐기물을 자원화하면 분뇨를 별도 처리하지 않는 경우보다 약 70%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유기질 비료는 화학비료보다 통기성이 좋아 토질을 개선하고 작물 품질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신제품은 베트남 국가검증기관(국가 농업농촌개발부 비료시험센터)으로부터 유기질 비료 생산·판매·유통 등 모든 과정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베트남에서 한류문화와 K푸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겉포장지에는 ‘한국의 기술로 만든 유기질 비료’라고 표기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28만 톤(전체 비료 시장의 약 2%)에 불과했던 유기비료 소비량은 2021년 119만 톤(전체의 약 10%)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27%에 달한다.

CJ피드앤케어는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독보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동남아시아 인근 국가로 제품을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폐자원을 친환경적으로 바꿔 베트남 환경과 농작물 품질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점에서 고품질의 기능성 비료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수영복 입으면 더 잘 뛰나요?…운동복과 상업성의 함수관계 [이슈크래커]
  • “보험료 올라가고 못 받을 것 같아”...국민연금 불신하는 2030 [그래픽뉴스]
  • [인재 블랙홀 대기업…허탈한 中企] 뽑으면 떠나고, 채우면 뺏기고…신사업? ‘미션 임파서블’
  • 한국 여권파워, 8년래 최저…11위서 4년 만에 32위로 추락
  • '최강야구 시즌3' 방출 위기 스토브리그…D등급의 운명은?
  • 르세라핌 코첼라 라이브 비난에…사쿠라 “최고의 무대였다는 건 사실”
  • 복수가 복수를 낳았다…이스라엘과 이란은 왜 앙숙이 됐나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13,000
    • -3%
    • 이더리움
    • 4,550,000
    • -3.7%
    • 비트코인 캐시
    • 710,500
    • -7%
    • 리플
    • 741
    • +0.27%
    • 솔라나
    • 192,400
    • -9.63%
    • 에이다
    • 665
    • -4.04%
    • 이오스
    • 1,088
    • -4.06%
    • 트론
    • 165
    • -1.79%
    • 스텔라루멘
    • 159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800
    • -5.1%
    • 체인링크
    • 19,400
    • -7.22%
    • 샌드박스
    • 624
    • -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