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농가 확산 사전 차단…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 추가 확대

입력 2022-11-08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야생동물의료센터 29번째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 지정

▲경북 상주시 화남면 평온리 야산에서 상주시청 관계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 추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그물망 설치 및 멧돼지 기피제 살포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 상주시 화남면 평온리 야산에서 상주시청 관계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 추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그물망 설치 및 멧돼지 기피제 살포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축산 농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농가 확산 사전 차단 등을 위해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을 추가로 지정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 야생동물의료센터'를 9일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으로 지정한다고 8일 밝혔다.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은 죽거나 질병이 의심되는 야생동물에 대해 △부검 △임상 및 혈액 검사 △병원체 및 병리조직 검사 등의 방법을 통해 야생동물 질병을 진단한다.

2017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등 13개 기관이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으로 처음 지정됐으며 매년 꾸준히 늘어 올해 야생동물의료센터 포함 총 29개 기관이 야생동물 질병 진단 업무를 수행한다.

이들 기관은 △세균성 39종 △바이러스성 58종 △기생충성 18종 △곰팡이성 6종 △원충 및 리켓치아성 12종 △프리온 단백질성 3종 △중독성 3종 등 총 139종의 야생동물 질병을 관리한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이번 지정 승인으로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ASF,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의 야생동물 질병 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축산 농가가 기대하는 것은 양돈산업 전반을 흔들 수 있는 ASF 감염 야생 멧돼지 관리다. 멧돼지의 ASF 감염 여부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 농가로의 확산 예방에 보다 신속하게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ASF의 경우 2019년 9월 국내에서 첫 감염사례가 발견된 이후 올해 9월까지 약 41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되며 농가에 큰 타격을 입혔다. ASF 발생 농가에서 총 6만5404마리, 예방적으로 살처분된 돼지가 34만3136마리에 달한다. ASF 살처분에 따른 보상금은 2019~2021년 3년간 1384억 원에 이른다.

신동인 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야생동물 질병 진단 수요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전국 29개로 확대된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들이 지역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질병 진단에 대한 현장 대응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육아휴직하면 끝?…남은 직원들 확실한 보상ㆍ배려해야 [인구절벽 정책제언 ③-1]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09: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30,000
    • -1.79%
    • 이더리움
    • 4,511,000
    • -1.66%
    • 비트코인 캐시
    • 679,000
    • -3.62%
    • 리플
    • 748
    • -2.86%
    • 솔라나
    • 204,800
    • -5.45%
    • 에이다
    • 670
    • -3.6%
    • 이오스
    • 1,169
    • -3.39%
    • 트론
    • 168
    • +1.82%
    • 스텔라루멘
    • 162
    • -3.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400
    • -5.51%
    • 체인링크
    • 20,870
    • -1.7%
    • 샌드박스
    • 654
    • -3.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