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점유율 7.3% 포인트 급락...中 배터리 질주

입력 2022-1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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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 25.2%
세계 1위 중국 CATL 점유율 35.1%
국내 3사 배터리 사용량은 성장세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의 한 전기차 주차장에서 차량들이 충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의 한 전기차 주차장에서 차량들이 충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EV, PHEV, HEV) 배터리 사용량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25.2%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CATL의 점유율은 35.1%로, 전년 대비 4.4%p 늘었다. 이는 국내 3사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10%p나 높은 수치다.

4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341.3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2% 증가했다.

특히 점유율 1위인 CATL(35.1%)과 3위인 BYD(12.8%) 등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CALB, 궈시안, 신왕다, 에스볼트 등 점유율 상위 10위권에 오른 중국계 업체들은 모두 세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4위인 파나소닉(8.1%)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2.5%에서 올해 25.2%로 7.3%p 하락했다. 다만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증가한 48.1GWh로 2위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 모델 Y의 높은 인기와 폭스바겐 ID. 4,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SK온은 92% 증가한 21.2GWh, 삼성SDI는 65.1% 상승한 16.6GWh를 기록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의 판매 호조와 아이오닉6 출시로 성장세를 확대했다. 점유율 6위에 오른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BMW iX, BMW i4, 피아트 친퀘첸토 등의 꾸준한 판매로 배터리 사용량이 작년 동기보다 65.1%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들이 북미와 유럽지역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수급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는 모습”이라며 “IRA의 세부사항이 결정된 이후 한국을 비롯한 셀 메이커들의 배터리 수급 전망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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