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안펀드, 이번주 1차 캐피탈콜 완료…‘돈맥경화’ 증권사에 9300억 유동성 공급

입력 2022-11-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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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금융위원회)

채권시장과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의 1차 추가 캐피탈콜(3조원)이 이번주 마무리된다. 중소형 증권사에 대해서는 증권금융이 RP·대출 등을 통해 지금까지 약 1조 원가량의 유동성이 공급됐다.

4일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금융협회·정책금융기관과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지난달 23일 발표된 '50조원+알파(α)' 규모의 시장안정 방안의 효과에 대해 점검이 이뤄졌다.

채안펀드는 지난주부터 기업어음(CP)을 중심으로 매입을 지속 중이다. 이번주부터는 시장 소화가 어려운 여전채 매입도 개시하면서 시장상황에 맞춘 운영에 나서고 있다.

1차 추가 캐피탈콜도 이번주 내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증권금융은 RP·대출 등을 통해 중소형 증권사에 현재까지 약 1조 원(9300억)을 공급했다.

산업은행 등의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도 매입규모를 확대하면서 증권사 발행 CP도 지난 1일부터 매입을 개시한 상태다.

금융위는 "채안펀드와 증권금융 및 산은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은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인 운영을 통해 시장대응 기능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권은 지난 1일 5대 금융지주회장 간담회를 통해 시장안정을 위해 95조 원 규모의 자금지원 계획을 발표했고, 격주로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현재 은행권은 은행채 발행물량을 축소하고 시중유동성 지원을 확대해 시장안정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LCR 규제비율 정상화 유예, 예대율 규제 유연화 등 규제완화 조치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 효과 등도 지속 모니터링 해 나가고 있다.

금융당국은 보험업권의 유동성 개선을 위해 유동성비율 규제시 유동성자산 인정범위를 확대(현행 만기 3개월 이하 자산 → 활성시장에서 거래가능한 만기 3개월 이상 채권 등 즉시 현금화 가능 자산 포함)키로 했다. 보험사 유동성평가기준도 한시적 완화(보험사 경영실태평가시 유동성 지표의 평가등급을 1등급씩 상향 적용)할 방침이다.

금투업권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증권업계 PF-ABCP 매입프로그램을 다음 주부터 매입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9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총 4500억원을 출자해 중소형 증권사 보증 A2(-)등급 이상 ABCP 매입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증권사가 자신이 보증한 ABCP의 직접 매입을 허용해 위험값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경영실태평가시 조정유동성 비율도 한시적으로 적용 유예키로 했다. 또 파생결합증권 헤지자산에 대한 여전채 편입 비중 규제 일정(23년부터 8% 이하) 연기 등 증권사의 시장안정 노력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번 연속 자이언트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75bp 인상)에 나선 데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점검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당국·금융업권·정책금융기관의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연준의 긴축기조 강화에 따라 단기자금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기존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단기자금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시장현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지원방안을 모색해줄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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