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정부 책임 73.1%...보수층 이상민 사퇴보다 ‘사과’에 무게

입력 2022-11-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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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3.1% ‘이태원 참사’ 정부 책임...지역·세대별로도 책임론에 무게
이상민 사퇴 촉구 56.8%로 절반 이상
보수·국민의힘 지지층은 이 장관 사퇴보다 ‘사과로 마무리 해야’로 기울어

▲제공=뉴스토마토
▲제공=뉴스토마토

국민 73.1%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지휘 주무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도 절반을 넘어섰다. 하지만 보수층에서는 이 장관의 사퇴보다는 ‘사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왔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공개한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72명을 대상으로 실시)에 따르면, 응답자의 73.1%는 정부와 지자체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책임이 매우 크다’는 응답은 53.0%, ‘책임이 있는 편이다’는 응답은 20.1%로 집계됐다. 한편, 책임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3.3%였다.

지역이나 세대별로는 ‘정부와 지자체 책임론’에 찬성하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서며 이견이 없었다. 다만, 지지 정당별 조사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책임 있다’ 96.7%, ‘책임 없다’ 2.8%의 결과가 나온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책임 있다’ 42.9%, ‘책임 없다’ 50.2%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이태원 참사 엿새째인 3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이태원 참사 엿새째인 3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었다”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56.8%로 절반 이상이었다. ‘사과 수준에서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응답이 24.0%였고, ‘사과하거나 물러날 일이 아니다’는 의견은 16.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5%였다.

모든 세대나 지역에서도 이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정치성향별 응답은 차이를 보였다. 진보층에서는 ‘물러나야 한다’가 83.2%, ‘사과로 마무리해야 한다’ 9.6%, ‘사과하거나 물러날 일 아니다’ 5.5%로 사퇴 요구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보수층에서는 ‘사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34.4%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사과하거나 물러날 일 아니다’ 31.3%, ‘물러나야 한다’ 30.6%였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사과로 마무리해야 한다’ 45.1%, ‘사과하거나 물러날 일 아니다’ 35.0%, ‘물러나야 한다’ 16.3%로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물러나야 한다’ 88.7%, ‘사과로 마무리해야 한다’ 7.8%, ‘사과하거나 물러날 일 아니다’ 2.8%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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