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의식한 백악관 “연준 금리인상, 인플레 완화에 도움될 것”

입력 2022-11-0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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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앞두고 인플레 대응 강조하려는 의도인 듯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달 4일(현지시간)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UPI연합뉴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달 4일(현지시간)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UPI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주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물가를 의식한 발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준의 조치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이것은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장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추가 인상했다. 연준은 이날을 포함해 올해에만 총 6번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 이 중 4회를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4.00%로 올라서게 돼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연준은 독립 기관이며 우리는 그 독립성을 존중한다"면서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택시장의 수요가 계속 냉각되고 재고가 증가해 주택가격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솟는 물가상승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물론 오는 8일로 예정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과반수 확보를 위협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백악관의 이 같은 입장은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몬머스대학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46%가 인플레이션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는 9월 조사에서의 응답률(37%)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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