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일본인 피해자 아버지 “무사하길 기도했는데...”

입력 2022-10-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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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전화 걸었는데, 현지 경찰이 전화 받아”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사고 현장에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꽃다발이 놓여있다.(조현호 기자 hyunho@)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사고 현장에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꽃다발이 놓여있다.(조현호 기자 hyunho@)

이태원 참사로 26세 딸을 떠나보낸 일본인 아버지 도미카와 아유무(60)씨는 30일 밤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딸에게 전화를 걸자 현지 경찰이 (사고 현장 근처에서) 딸의 스마트폰을 주웠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의 설명을 듣고 딸이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이후 딸이 무사하기를 기원했지만, 전날 저녁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일본인 희생자 2명 중 한 명이 자신의 딸인 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연락을 받게 됐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딸 메이는 삿포로의 한 전문대학교를 거쳐 도쿄에서 웹디자인 등의 일을 하다가 올해 6월부터 한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서울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딸에 대해 "여러 가지를 도전하는 딸이었다"고 말했다. 평소 라인 메신저 등으로 자주 사진을 보내며 근황을 전했으며, 29일에도 학교 친구들과 함께 이태원에 간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딸은) 정말 한국을 좋아했고 즐기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멀리서 열심히 하고 있어 응원하고 있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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