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 사업 힘입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입력 2022-10-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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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GM 충당금 고려 사실상 감소
VS사업, 매출 2조 돌파…연속 흑자
경기침체 여파로 HEㆍBS 영업손실
안갯속 4분기, 수익성 개선에 집중

▲서울 영등포구 LG본사 건물.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LG본사 건물. (연합뉴스)

LG전자가 VS(전장)사업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충당금으로 인한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약 30% 감소했다.

LG전자는 28일 올해 3분기 매출액 21조1768억 원, 영업이익 746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4.1%, 25.1% 증가했다.

하지만 작년 3분기 영업이익(5968억 원)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약 4800억 원)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전년 동기 대비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약 3300억 원 감소했다. 사실상 30%가량 줄어든 수치다.

LG전자는 “매출액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신가전 판매 확대와 자동차 부품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신장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비경상 요인을 감안하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장(자동차부품)을 담당하는 VS 사업본부의 성장세가 분기 최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VS사업본부는 올 3분기 매출액 2조3454억 원, 영업이익 961억 원을 기록했다.

LG전자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전장사업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했다. 완성차 업체의 생산 확대에 대한 적극 대응과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2분기 연속 2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 모든 사업 영역의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원가 구조 개선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LG전자 실적 추이 (제공=LG전자)
▲LG전자 실적 추이 (제공=LG전자)

H&A(생활가전) 사업본부는 올 3분기 매출액 7조4730억 원, 영업이익 228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3분기 중 최대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국내를 비롯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으며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을 중심으로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H&A사업본부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물류비 부담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HE사업본부의 올 3분기 매출액은 3조7121억 원, 영업손실은 554억 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2% 감소했다.

글로벌 TV 수요 감소와 지속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럽 내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 실적 하락에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BS사업본부는 올 3분기 매출액 1조4292억 원, 영업손실 14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등 B2B 시장 수요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냈다.

올 4분기에도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할 전망이다.

LG전자는 글로벌 공급망 효율성을 높여 사업 운영의 잠재적 리스크에 대비할 방침이다. 특히 모델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유통재고 관리ㆍ수익구조 개선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다.

VS사업본부는 완성차 업체 및 부품 공급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관리 강화에 나선다. 동시에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매출 성장 및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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