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두 아들 살해한 40대男, 며칠 전부터 계획…“벌 받겠다”

입력 2022-10-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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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A씨가 26일 오후 경기도 광명경찰서에서 유치장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A씨가 26일 오후 경기도 광명경찰서에서 유치장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신의 집에서 40대 아내와 10대 두 아들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경찰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A 씨는 전날 오후 6시 25분께 경기 광명경찰서에서 나오면서 계획범죄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경찰 조사에서도 “며칠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유치장이 있는 시흥경찰서로 이송되기 위해 광명경찰서를 나오는 과정에서 취재진의 질의응답이 오간 3분여 동안 연거푸 눈물을 흘렸고, 제대로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제대로 처벌받겠습니다”라고 했고, 신고를 직접 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했습니다”라며 얼버무렸다.

가족에게 하고픈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라고 말했다.

A 씨는 이틀 전 오후 8시를 전후해 광명시 소하동 아파트에서 40대 아내 B 씨와 중학생ㆍ초등학생 아들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1년여 전 회사를 그만둔 뒤 별다른 직업이 없던 A 씨는 최근 들어 B 씨와 자주 다퉜고, 이혼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날도 B 씨와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범행 전 CCTV가 있는 1층 출입구를 통해 일부러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노출한 뒤 사각지대인 아파트 뒤편 쪽문으로 몰래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들어왔던 쪽문으로 다시 나간 뒤 인근의 PC방으로 가 2시간가량 있다가 이번에는 CCTV가 있는 곳을 통해 오후 11시 30분께 귀가했다. 이어 “외출 후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죽어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둔기는 물론 당시 입었던 남방·청바지 등은 아파트 단지 밖 인근 수풀에 버렸다.

경찰은 주변 정황을 토대로 A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당시 상황 등을 집중 추궁해 자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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