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 녹취록 공개한 더탐사…보도 행적 살펴보니

입력 2022-10-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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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의 법무부 등 종합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의 법무부 등 종합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인터넷 매체의 제보를 바탕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들의 술자리 의혹을 제기해 파장이 일고 있다.

24일 김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지난 7월 19일 윤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고급 술집에서 모임을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국감장에서 이세창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권한대행의 사진을 화면에 띄우며 “이분은 자유총연맹 총재를 지내신 분이고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 동서화합 미래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으신 분”이라며 “어느 언론사 기자가 이분에게 제보 내용을 확인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재가 언론사 기자와 나눈 전화 통화 내용, 술자리에 있었다는 여성 첼리스트의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언론사는 한 장관이 최근 자신을 스토킹한 혐의로 고소한 ‘더탐사’다.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라도 다 걸겠다. 의원님은 뭘 거시겠나”라고 반문하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특히 한 장관은 “‘더탐사’라는 저를 스토킹한 사람들과 야합한 거 아닌가. 혹시 그 스토킹의 배후가 김 의원인가”라고도 물었다.

또 김 의원은 술자리 의혹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이날 밤 ‘더탐사’에서 보도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김 의원 말대로 이날 오후 9시 ‘더탐사’는 실시간 스트리밍을 진행해 이번 의혹의 제보자는 술자리에 있었던 첼리스트의 남자친구라며 전화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시민언론 더탐사’(이하 ‘더탐사’)는 ‘열린공감TV’ 출신 인물들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다. 앞서 ‘열린공감TV’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논란 등을 방송해왔다. 정천수 전 열린공감TV 대표 등은 지난해 12월 해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더탐사’는 최근 한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달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28일 법무부 측의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더탐사’ 관계자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최근 약 한 달간 한 장관의 퇴근길을 자동차로 미행하고 한 장관의 아파트 입구를 맴도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미행을 감지한 법무부 수행 직원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된 이후 A 씨에 대해 서면 경고와 더불어 주거지 등으로부터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등 스토킹 잠정조치 1~3호와 스토킹 범죄 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내렸다.

더탐사 측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한 장관 관련 제보를 받고 취재 중이었다”며 “경찰이 취재 중인 기자를 ‘스토커’ 취급하며 공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 측은 한 장관과 경찰 관계자를 피의사실 공표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겠다며, 한 장관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에는 항고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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