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권자 10명 중 6명 ‘바이든 지지 안해'...절반은 “공화당 투표할 것”

입력 2022-10-18 08: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제 현안으로 꼽은 응답자 64% “공화당 뽑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P연합뉴스

내달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에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상황이 이어지고 경제난이 가중될수록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공화당에 판세가 유리해지는 모양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시에나대학과 지난 9∼12일 투표 의향에 있는 미 유권자 792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오차범위 ±4.1%)한 결과 49%가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라는 응답자는 45%에 그쳐 공화당에 4%포인트 뒤졌다. 지난 9월 NYT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1%포인트 앞선 바 있다.

미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생각하는 현안으로는 경제 및 인플레이션(48%)이 꼽혔다. 7월 같은 설문조사에 경제를 현안으로 꼽은 응답자는 36%였었다. 특히 경제를 주요 현안으로 꼽은 유권자들의 64%가 공화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해 민주당(30%)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문제들은 모두 한 자릿수대 응답률에 그쳤다는 점에서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압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지적했다. 실제로 연방 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례 폐기 논란에도 불구하고 낙태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은 응답자는 5%에 그쳤다.

이러한 유권자 분위기는 민주당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8%나 됐다는 사실도 소속 정당인 민주당에 불리한 요소다. 그의 국정 수행을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한 유권자(전체 응답자의 45%)의 90%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히스패닉 유권자의 경우 48%가 '바이든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도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을 찍겠다는 비율이 60%에 이르러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분리하는 태도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번 여론조사에서 52%의 비호감도를 기록했지만, 바이든 대통령(58%)보다는 다소 나은 수치다. 당장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둘 중 누구를 뽑겠느냐는 물음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45%)이 바이든 대통령(44%)을 1%포인트 앞섰다.

NYT에 따르면 자신을 무소속 유권자라고 밝힌 유권자 중 공화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자가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자보다 10%포인트 많았다. 지난 9월 조사에서 무소속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가 공화당 지지를 3%포인트 앞섰던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특히 무소속 여성 유권자층에서는 9월 조사에서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14%포인트 많았으나,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을 찍겠다는 답변이 18%포인트 많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태풍 '콩레이' 열대폭풍으로 약화…한반도 비바람 몰고 왔다
  • 한국판 블프 '코리아 세일 페스타' 할인 시작…포터EV 500만 원 싸게 산다
  •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 오늘 쿠바와 평가전…중계 어디서?
  •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 '건강한 밥상' [십분청년백서]
  • 서울에는 김밥·구미에는 라면…주말 분식 축제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 40% 줄었지만… 메모리 선방ㆍHBM 희망 봤다
  • “금투세, 폐지 대신 공제 늘리자”…野 ‘절충 법안’ 속속 발의 [관심法]
  • 尹, 北ICBM 발사에 "강력 대응"…고체연료 주요 부품 北 수출 금지[종합2보]
  • 오늘의 상승종목

  • 10.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418,000
    • -2.23%
    • 이더리움
    • 3,520,000
    • -4.81%
    • 비트코인 캐시
    • 501,000
    • -2.81%
    • 리플
    • 713
    • -2.06%
    • 솔라나
    • 235,900
    • -3.32%
    • 에이다
    • 478
    • -3.24%
    • 이오스
    • 618
    • -3.89%
    • 트론
    • 235
    • -0.42%
    • 스텔라루멘
    • 129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2,500
    • +2.76%
    • 체인링크
    • 15,990
    • -6.98%
    • 샌드박스
    • 341
    • -4.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