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도탄지고(塗炭之苦)/카멜레존 (10월18일)

입력 2022-10-18 05:00 수정 2022-10-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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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명언

“국가란 ‘내일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는 사실에 의하여 형성되고 생명이 유지된다.”

에스파냐의 철학자다. 27세에 마드리드대학 철학 교수로 임용된 그는 활발한 저작 활동으로 ‘돈키호테론(論)’ ‘현대의 과제’ ‘대중의 봉기’ 등을 연달아 발표했다. 그의 근본 사상은 F.W.니체, W.딜타이 등의 계통을 이어받아 생과 이성과의 통합을 겨냥하는 독자적 ‘생(生)의 철학’에 근원을 둔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오늘 숨졌다. 1883~1955.

☆ 고사성어 / 도탄지고(塗炭之苦)

진흙 수렁에 빠지고 숯불에 타는 듯한 고통이란 말. 학정(虐政)에 시달리는 백성의 어려움을 가리킨다. 원전은 서경(書經) 상서(尙書) 중훼지고(仲虺之誥)편. 상(商)나라 탕왕(湯王)이 하(夏)나라 걸왕(桀王)을 정복했으나, 마음에 늘 부담을 느끼자 신하 중훼가 한 말에서 유래했다. “하나라가 있었으나 덕이 부족해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므로[有夏昏德 民墜塗炭] 하늘이 곧 왕에게 용기와 지혜를 주시어 만방에 올바름을 나타내게 하고, 우왕 때의 아름다운 관습을 복구하게 하셨으니, 그 떳떳함을 따르시고 하늘의 시키는 바를 따르셔야 하나이다.”

☆시사상식 / 카멜레존(chamelezone)

chameleon과 zone을 합성한 말. 카멜레온이 주변 상황에 따라 색깔을 바꾸듯이 공간이 기존 용도에서 벗어나 상황에 맞춰 새롭게 변신하는 것을 일컫는다. 편의점과 북카페가 결합해 예식이 없는 평일에는 갤러리로 탈바꿈하는 결혼식장처럼 온라인에서 누릴 수 없는 체험을 제공할 수 있게 한 것이 카멜레존의 핵심이다. 상품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체험하고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만들어졌다.

☆ 속담 / 밤 잔 원수 없고 날 샌 은혜 없다

은혜나 원한은 시일이 지나면 쉬이 잊게 됨을 비유한다.

☆ 유머 / 각 사회 체제별 계획

소 두 마리를 줬을 때 사회주의 체제는 당신의 이웃에게 한 마리를 줘야 한다.

공산주의 체제는 정부가 두 마리를 가져가고 당신에게는 우유를 조금 준다.

나치즘의 좀 다른 계획.

‘정부가 두 마리를 가져가고 당신을 총으로 쏜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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