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한화' 품으로…“추가 인수희망자 없어”

입력 2022-10-17 16:24 수정 2022-10-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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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빅3'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이 20년 넘는 기나긴 매각 작업 끝에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국내 조선 '빅3'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이 20년 넘는 기나긴 매각 작업 끝에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이 한화그룹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17일 공시를 통해 오후 3시 투자의향서 접수가 마감됐으며, 투자의향서 제출자가 없어 한화그룹 단독을 대상으로 상세실사 등 투자유치 일정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한화그룹을 우선협상자로 정하고,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 다만 거래의 공정성 등을 위해 경쟁입찰을 실시하는 ‘스토킹호스’ 절차를 통해 매각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지난달 27일 대우조선 인수를 희망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경쟁 입찰에 대한 공고를 내고 10월 17일까지 약 3주간 입찰의향서를 신청받았다.

그러나 잠재 후보가 나타나지 않았고,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수순을 밟게 됐다. 이후 한화그룹은 최대 6주간 상세실사를 진행하게 된다. 상세실사의 관건은 우발채무 여부다. 산은과 한화그룹이 체결한 '대우조선 투자합의서'와 기본합의서에는 "중대한 부정적 영향의 미발생 및 부존재가 성취되지 않으면 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계약 진행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오는 11월 말 최종 투자자 선정 및 본계약(신주인수계약) 체결이 이뤄지게 된다.

예정대로 매각 작업이 진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 중 기업결합과 방산(방위산업)업체 인수 승인 등 국내외 인허가 취득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산은의 목표다.

산은 관계자는 "당초 목표대로 올해 내로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후에도 여러 법적 조치가 필요하지만 늦어도 내년 상반기엔 딜 클로징(거래 종결)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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