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업계, 시멘트 업계와 협상 위해 조업중단 10일간 유보

입력 2022-10-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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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시멘트 공장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시멘트 공장 모습. (연합뉴스)

조업중단을 예고해온 중소 레미콘업체들이 시멘트업계와 협상하기 위해 조업중단 시작일을 일단 미뤘다.

중소레미콘업계는 9일 전국 회원조합 이사장 회의를 개최해 10일로 예고됐던 레미콘 생산 중단 시작일을 이달 19일로 열흘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시멘트 업체들은 이달 1일 시멘트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이에 900여 개의 중소레미콘업체는 인상 시기 연기를 요구하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소집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회의에서 중소레미콘업체는 “올해 두 차례에 걸친 35%의 가격 인상은 감당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시멘트 가격 인상을 내년 3월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날 참석한 한일시멘트‧한일현대시멘트‧쌍용C&E‧삼표시멘트‧성신양회는 시멘트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결정권한이 없는 관계자가 일부 참석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달 7일 2차 협상에는 시멘트 업체에서 책임자가 참석했고, 한라시멘트‧삼표시멘트는 동반성장위원회에 결정 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사를 전했다. 기획재정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부처도 협상에 참여해 8시간 동안 회의가 진행됐다.

협상 끝에 비대위는 내년 1월 1일 시멘트 가격을 인상하는 내용을 제안했지만, 한일시멘트가 11월 1일 인상을 고수해 무산됐다.

비대위는 이에 대해 “쌍용C&E‧성신양회‧삼표시멘트‧한라시멘트는 내년 1월 가격 인상에 긍정적인 입장인 만큼 건설현장의 피해가 없도록 한일시멘트를 제외한 시멘트사들과 우선 상생협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생산중단을 10일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시멘트와의 협상은 진전이 없는 만큼 별도 방안을 마련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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