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내년 1분기에 소비자물가 넘을지 주목”

입력 2022-09-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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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가 소비자물가를 상회할 지 눈여겨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금리가 물가를 상회할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인플레이션 시기의 연준 금리 인상은 대부분 실질금리가 플러스될 때까지 연방금리를 올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2분기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컨센서스가 3%대를 기록함에 따라 빠르면 내년 1분기에 연방금리가 소비자물가를 상회할 지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미국 금리 인상은 4.75% 또는 5.00% 수준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현재 금융시장에서의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은 금리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과 정책의 시각차는 경기와 물가에 대한 서로 상반된 입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시장은 경기와 물가에 대한 가중치에서 경기에 무게 중심을 높이는 반면 통화정책은 경기와 물가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물가에 대한 책임이 크다”며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이 가장 중요한 책무이기 때문에 고물가 상황에서는 통화긴축을 통한 물가안정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가 동시에 발생한 상황은 통화긴축이 경기침체로 이어진다”며 “이러한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경기둔화 국면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 보통 스태그플레이션은 전쟁과 같은 국가위기 사태인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사례는 1~2차 세계대전 및 중동 불안에 따른 1970년대 석유파동(Oil-Shock) 당시를 생각할 수 있는데, 1970년대 후반 폴 볼커 연준 의장은 연방금리를 20% 수준까지 올리며 경기침체와 함께 물가를 안정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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