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지옥에 빠진 동·서학 개미] 동학개미 ‘19.63%’·외국인 ‘-11.13%’…엇갈린 9월 주식농사 성적

입력 2022-09-28 16: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9월 개인과 외인이 엇갈린 투자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외인은 하락장 속에서도 경기방어주 등에 힘입어 비교적 선방했지만, 개인은 매수 종목의 신저가 행진에 수익률 부진을 면치 못하게 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9.63%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하락률(-12.25%)을 넘어서는 규모다.

특히, 순매수 2위에 오른 두산에너빌리티(3571억 원)는 -27.76%에 달하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그나마 개인 순매수 종목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2조222억 원)가 수익률 11.39%를 기록하며 가장 적게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 기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11.13%에 그쳤다. 개인에 비해 비교적 선방한 것이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위를 기록한 SKC(752억 원)가 –27.16%를 기록했으나, 삼성SDI(3위·1952억 원)가 –5.69%, LG에너지솔루션(1위·2052억 원)이 –6.27% 등 비교적 적은 손실을 냈다. 더불어 6위에 자리한 KT&G(1527억 원)가 플러스(+) 수익(4.33%)을 낸 것도 외국인들의 손실 방어에 기여했다.

증권가에서는 동학개미와 외국인의 투자 성적표가 극명하게 엇갈린 이유로 외국인의 보수적 접근을 꼽는다.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락장인 올해 외국인은 ‘팔자’세가 두드러졌는데, 개인은 매수가 늘었으니 자연스레 수익률이 안 좋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매도우위에 있는 외국인이 순매수를 많이 한 종목이라면 그만큼 해당 종목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좋다는 의미”라며 ”특히 외국인은 배당주나 방어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업종에 접근했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 국면에서도 선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인에게 필요한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경기 방어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주도 할인율 측면에서 이익이 훼손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공격적인 투자는 지금 쉽지 않고, 배당주 등을 중심으로 경기 방어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바닥’이라며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건 위험하다“면서 ”(공격적 투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긴축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든 ‘확실한 하나’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32,000
    • +0.8%
    • 이더리움
    • 4,526,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708,000
    • -0.63%
    • 리플
    • 745
    • +0.95%
    • 솔라나
    • 211,800
    • +2.27%
    • 에이다
    • 691
    • +2.98%
    • 이오스
    • 1,148
    • +2.5%
    • 트론
    • 161
    • +0%
    • 스텔라루멘
    • 16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050
    • -2.07%
    • 체인링크
    • 20,480
    • +0.94%
    • 샌드박스
    • 653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