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카드 하루에 3조씩 긁었다 ‘사상최대’, 증가율 금융위기래 최대

입력 2022-09-28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용카드 결제 증가율 금융위기 직전 이래 13년반만 최대
모바일 결제금액도 실물카드 육박
항공 등 여행 사용 급증, 음식·오락문화도 늘어

▲11일 서울 시내 매장에서 고객이 카드결제를 하는 모습. (뉴시스)
▲11일 서울 시내 매장에서 고객이 카드결제를 하는 모습.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카드사용량이 급증했다. 특히, 항공 등 여행관련 소비가 크게 늘었고, 음식과 오락문화, 전자상거래 등 대부분 업종에서도 늘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통한 결제금액도 실물카드 사용규모에 육박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선불카드, 직불카드를 포함한 기타 지급카드를 이용한 일평균 이용규모는 전년동기(2조6740억원) 대비 12.4% 증가한 3조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상반기 이래 역대 최대규모다. 아울러 2011년 상반기(15.9%) 이래 가장 크게 는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신용카드(개인+법인카드)는 지난해 같은기간(2조1020억원)과 견줘 13.1% 늘어 하루 평균 2조3780억원을 썼다. 이 또한 역대최대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하반기(14.0%)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체크카드도 9.0% 증가한 612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개인과 법인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이용해 국내 가맹점에서 사용한 규모는 전년동기보다 9.0% 증가한 2조6170억원을 보였다. 이중 대면서비스로 실물카드를 사용한 규모는 1조3470억원을, 비대면서비스로 모바일 및 컴퓨터(PC) 등을 사용한 규모는 1조2700억원으로 엇비슷했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규모를 소비유형별로 보면 항공사·여행사·자동차임대·면세점·숙박 등이 포함된 여행이 전년동기대비 58.4% 급증했다. 이어 음식점(20.0%), 오락문화(17.3%), 전자상거래(16.8%)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8.6%)와 가구·가전(-6.1%) 이용규모는 줄었다.

이동규 한은 결제안정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영향으로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이용량이 늘었다. 모바일기기를 통한 결제규모가 신용카드 등 대면서비스 결제규모와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증가한 것도 특징”이라며 “(사상 최대 규모와 큰 증가율은) 코로나 이전시대로 복원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499,000
    • +1.05%
    • 이더리움
    • 5,088,000
    • +0.16%
    • 비트코인 캐시
    • 797,500
    • +15%
    • 리플
    • 887
    • +0.23%
    • 솔라나
    • 267,300
    • +0.53%
    • 에이다
    • 926
    • +0.33%
    • 이오스
    • 1,520
    • +0.66%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95
    • +1.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2,700
    • +6.84%
    • 체인링크
    • 27,730
    • -0.5%
    • 샌드박스
    • 998
    • +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