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영국에 이례적 경고...“대규모 감세안, 재고하라”

입력 2022-09-28 08: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국 런던 환전소에 유로와 달러 가격이 표시돼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영국 런던 환전소에 유로와 달러 가격이 표시돼 있다. 런던/AP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영국 정부에 지난주 발표한 대규모 감세안을 재평가하라고 촉구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는 성명을 내고 “영국이 지난주 감세안을 발표한 후 진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했다”면서 “영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물가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목표 없는 대규모 재정 패키지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정책은 통화정책과 교차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에너지 가격 충격 속에서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영국 정부의 심정은 이해한다"면서도 "고소득층에 혜택이 쏠리는 감세는 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원 대상을 분명히 한 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영국 정부는 23일 총 450억파운드(약 70조5000억원) 규모 감세안을 발표했다. 그 여파로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파운드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영국의 대규모 감세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글로벌 경기침체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도 잇달았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전 IMF 고위 관리는 IMF의 이번 발언에 대해 “정책이 무책임하고, 부적절하며, 시기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크 소벨 전 미국 재무부 부차관보도 “이례적으로 예리했다”며 “무자비하지만 진실을 말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IMF 성명 발표 후 영국 재무부는 “정부 재정정책 관련 추가 세부사항을 내놓을 것”이라며 “가계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족 계정 쫓아내더니"⋯넷플릭스, '인수전' 이후 가격 올릴까? [이슈크래커]
  • 단독 한수원 짓누른 '태양광 숙제'…전기료 상승 이유 있었다
  • 구스다운인 줄 알았더니…"또 속았다" 엉터리 패딩들
  •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함익병 "명백한 불법"
  • 오픈AI "거품 아니다" 반박…외신은 "성과가 없다" 저격
  • 경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쿠팡 본사 압수수색
  • 한국 대형마트엔 유독 왜 ‘갈색 계란’이 많을까 [에그리씽]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620,000
    • +3.29%
    • 이더리움
    • 4,963,000
    • +7.42%
    • 비트코인 캐시
    • 858,500
    • -0.29%
    • 리플
    • 3,156
    • +2.1%
    • 솔라나
    • 210,000
    • +5.26%
    • 에이다
    • 704
    • +9.15%
    • 트론
    • 416
    • -1.42%
    • 스텔라루멘
    • 378
    • +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80
    • +1.9%
    • 체인링크
    • 21,720
    • +6.68%
    • 샌드박스
    • 218
    • +4.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