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수십억 원대 횡령사건…복지부, 뒤늦게 감사 착수

입력 2022-09-25 13: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5일부터 2주간 합동 감사단 파견해 특별감사…횡령 직원은 해외 도피 중

(이투데이 DB)
(이투데이 DB)

보건복지부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의 수십억 원대 횡령 사건에 대해 뒤늦게 감사에 나섰다.

복지부는 25일 “최근 횡령 사건이 발생한 건보공단에 대해 관련 부서 합동 감사반을 공단 현지에 파견해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2주간 특별감사를 진행한다”며 “복지부는 이번 횡령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감사과, 보험정책과, 정보화담당관 등 관련 부서와 합동으로 감사반을 구성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철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건보공단은 23일 재정관리실 채권관리 업무 담당 직원 최모 씨가 약 46억 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해 해당 직원을 강원 원주경찰서에 형사 고발하고 계좌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최 씨가 횡령한 돈은 채권 압류 등으로 지급이 보류된 진료비용이다. 올해 4~9월 채권자 계좌정보를 조작해 진료비용이 본인 계좌로 입금되도록 해 돈을 가로챘다. 공단은 마지막 입금일(21일) 다음 날인 22일 지급 보류액을 점검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최 씨는 16일 휴가를 내고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악의 경우, 최 씨를 검거하더라도 횡령액 환수가 어려울 수 있다.

복지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재발 방지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건강보험재정관리 현황 및 요양급여비용 지급시스템 운영 전반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관계자 엄정 처리, 전산시스템 개선 등 필요한 후속조치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건강보험 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13,000
    • -0.73%
    • 이더리움
    • 5,276,000
    • +0.92%
    • 비트코인 캐시
    • 638,000
    • -1.47%
    • 리플
    • 727
    • +0.55%
    • 솔라나
    • 233,100
    • +0.3%
    • 에이다
    • 624
    • +0.32%
    • 이오스
    • 1,135
    • +0.89%
    • 트론
    • 156
    • +0.65%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00
    • -0.7%
    • 체인링크
    • 25,610
    • +2.98%
    • 샌드박스
    • 604
    • -0.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