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케이, 다이빙 사고 후 전신마비…3년 만의 근황 “혼자 밥 먹을 수 있다”

입력 2022-09-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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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케이케이. (출처=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래퍼 케이케이. (출처=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래퍼 케이케이가 다이빙 사고 후 근황을 전했다.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태국에서 다이빙 사고 후 전신마비 환자가 된 래퍼 케이케이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날 케이케이는 “저는 운동도 안 되고 감각도 없고 통증도 없다. 경추를 다쳤고 5번과 6번 목뼈를 다쳤고 경수 환자라고 해서 전신마비”라며 “척수 손상이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깔끔하게 끊어진 게 아니라 뼛조각이 피랑 같이 튀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겨드랑이 밑으론 감각이 없어서 대소변 혼자 할 수 없어서 소변줄로 소변을 배출하고 있고 대변도 좌약을 써서 간병인 선생님이 도와주신다”라며 “혼자 돌아누울 수도 없어서 자다가 자세를 바꾸는 것도 할 수 없다. 24시간 누군가 옆에서 전부 돌봐주지 않으면 혼자 삶을 살아갈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처음에는 얼굴을 긁는 것도 힘들었지만, 재활 치료를 통해 얼굴을 긁을 수도 있고 보조기를 이용해 혼자 음식을 먹을 수도 있는 상태가 됐다고 덧붙였다.

케이케이는 당시 사고에 대해 “놀러 갔다가 다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니다. 집과 차를 정리하고 태국에 살러 갔다가 5개월 만에 숙소에 있는 수영장에서 다이빙 사고를 당했다”라며 “바닥에 부딪혔는데 제 생각과 다른 곳에 손이 있더라. 목이 부러졌다는 걸 빨리 깨달았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케이케이는 구급차에 실려 가면서 자신의 몸에 영구적인 손상이 왔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보험이 없는 외국인 신분이었기에 초기 병원비와 약값만 5000만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케이케이는 “이후로 계속 불어서 병원비가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갔다. 당장 한국의 집에서 보내줄 수 있는 돈도 아니었고, 한국으로 오는 비행깃값만 1000원이 들었다”라며 “그래서 제 SNS에 도와달라고 간청을 한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도움 요청에 일각에서는 ‘구걸’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이에 대해 케이케이는 “어떻게 보면 구걸이 맞다. 개인 SNS라 주변 지인에게 말한 건데 기사화가 많이 됐다”라며 “그렇게 크게 기사화가 될 줄은 몰랐다. 그때 친구가 정신적으로 충격받을 수 있으니 리플을 보지 말라고까지 했다”라고 회상했다.

좋지 않은 시각도 있었지만, 단돈 만 원이라도 모아 케이케이의 귀국을 도왔던 이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케이케이는 “동료들도 있었지만 저를 모르는 분들도 있었다. 정신없는 와중에 정말 큰 힘이 됐다”라며 “그분에게 제가 이렇게 나아졌고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갚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케이케이는 “랩을 못 할 거라고 생각했다. 발성하는데 필요한 근육을 마음대로 쓸 수가 없었다”라며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노력을 하니 조금씩 됐다. 호흡이 짧아져서 일반 사람들의 4분의 1 정도밖에 안 되지만 조금씩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앨범을 내는 게 내 목표다”라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한편 케이케이는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40세다. 2017년 Mnet ‘쇼미더머니 6’에 출연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지만 지난 2019년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다이빙 사고로 현재는 전신마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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