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계절독감 '동시 유행' 현실화…정부는 '실내 마스크 해제' 검토

입력 2022-09-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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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9월 계절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코로나19 유행 감소세도 정체국면

▲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 1874명으로 집계된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 1874명으로 집계된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계절독감(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이 현실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정체국면에 돌입한 상황에서 계절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앞당겨졌다.

◇3년 만에 계절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16일 전국에 계절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계절독감 의사환자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5.1명으로 유행기준(4.9명)을 초과한 데 따른 조치다.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유행기준 초과는 질병청이 유행기준인 의사환자분율을 기존 5.8명에서 4.9명으로 강화한 데 따른 것이지만, 의사환자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조만간 기존 유행기준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계절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9월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건 이번이 최초다. 예년에는 11~12월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코로나19, 계절독감 동시 유행도 가시화하고 있다.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4764명으로 집계됐다. 12일(3만4983명) 이후 6일 만에 3만 명대로 내려왔으나, 전주 일요일(발표기준)인 11일(2만8214명) 대비로는 6550명(23.2% ) 증가했다. 추석 연휴 효과 등으로 확진자 감소세 정체가 뚜렷하다. 신규 사망자는 46명으로 전날보다 11명 줄었으나,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는 489명으로 12명 늘었다.

◇‘실내 마스크’ 해제 만지작

이런 상황에도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를 검토 중이다.

정기석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특별대응단장은 16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영국은 이미 1월 말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고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미국도 올해 봄부터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며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방역 완화 이후에도 큰 대유행이 없이 잘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헀다.

그는 “우리나라도 확진자와 치명률 추이를 본다면 이들 나라와 같이 일상적 대응체계 전환에 관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본다“며 “우리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쓸 뿐이지 감역성지수는 매우 낮다. 다만, 마스크가 가장 눈에 많이 띄고 가장 불편한 부분인데, 실내 마스크는 사실 우리나라만큼 강하게 하고 있는 나라는 별로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 단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최근 방역조치 근거와 감염병 확산에 따른 사회·경제 관리지표, 평가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K-방역’으로 불렸던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학교 대면등교 제한 등 거리두기 조치 전반의 효과에 대한 분석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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